전자 담배에는 일반 담배보다 10배 이상의 발암 물질이 들어 있어 전자 담배가 해롭지 않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국립보건원의 조사 결과 많은 종류의 전자 담배에서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왔으며 특정 전자 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10배 이상의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일반 담배는 담배 종이 안에 들어 있는 담뱃잎를 태우며 전자 담배는 니코틴 액체인 e-liquid를 배터리로 만든 열로 태워 사람이 빨아들일 수 있는 에어로졸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e-liquid를 가열할 경우 발암 물질들이 에어로졸에서 추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흡연자에게 피해를 입힌다. 따라서 연구원들은 전자 담배는 무조건 인체에 해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전자 담배에서 나오는 입자의 크기는 0.18 - 0.27 미크론으로 일반 담배의 0.3 - 0.5 미크론보다 작다. 이는 전자 담배의 유해 물질이 사람의 폐 안으로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다는 뜻이며 폐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한편, 전자 담배는 2003년 중국의 어느 약사가 개발했는데 현재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 이상이다. Bloomberg는 2047년에는 전자 담배 판매량이 일반 담배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