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016년부터 유치원 과정에 있는 4살 어린이에게 시험을 시행해 아이의 학습능력을 평가하고 그에 맞춰 개인별 교육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너무 이른 나이에 시험을 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 여론도 일고 있다.
정부는 유치원 과정인 리셉션(Reception)에 있는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험을 쳐서 읽기 능력과 인지력 등 학생 개인별 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는 지적 수준 평가가 아닌 개인별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시험은 학기가 시작되고 몇 주 안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평가를 통해 학교와 교사는 학생 개인별 학습 능력을 알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다."라며 "학생마다 학습 능력이 나르기 때문에 이를 일찍 파악해 개인별 맞춤 교육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학교에서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라고 했다.
그러나 너무 어린 나이부터 시험을 치는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며 어떤 방식의 평가라도 그것을 아는 학부모와 학생은 그에 대비해 준비하면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험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다.
이에 교육부는 리셉션 시험으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 대신 7살,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칠 때 치는 시험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의 평가시험도 없애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11살에 시행하는 초등학교 졸업시험 평가 방법을 바꿔 학생이 리셉션에 들어올 때 능력과 졸업시험 성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평가해 교육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