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영국에서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교사가 천 명이 넘어 충격을 준다.
BBC Newsbeat 프로그램이 조사한 결과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교사는 총 959명이었다.
이 조사에는 공립학교 교사만 포함되어 있어 훨씬 더 많은 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조사를 받은 959명의 공립학교 교사 중 26%인 254명이 처벌을 받았다. 처벌에 대한 정확한 수치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사자격을 박탈당하거나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는 137개 카운슬 소속 공립학교의 기록이 포함되었다. 법적 처벌을 받은 교사는 모두 교직에서 물러났다고 카운슬은 전했다.
아동학대 심리전문가 도널드 핀드라터 씨는 "학생이 교사나 다른 성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누군가에게 알리면 그 아이의 말을 들어 줄 필요가 있지만 무조건 믿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성적으로 학대당한 어린이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 그는 "거짓 고발은 교사의 일상 생활과 교직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한 학생은 전체의 고작 2%이기 때문에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줄 필요가 있다."
교사연합은 교직을 악용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교사는 당연히 법적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악의적 거짓말은 교사의 인생에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고 했다.
National Union of Teachers 교사연합의 크리스틴 브로워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거짓 고발은 교사의 교직과 사생활에 되돌릴 수 없는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치하고 거짓으로 증명될 시에는 공개적으로 무죄를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