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남서지역 정신과 의료시설을 담당하는 South West London and St George's NHS Mental Health Trust (SWLSTG)가 지난 2년간 150개의 병원 침상을 줄여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을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BC와 Community Care가 함께 조사한 결과 SWLSTG는 지난 2년간 100개의 병원 및 클리닉에서 177개의 침상을 줄이고 5개의 정신과 진료실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SWLSTG의 보고서를 보면 런던 남서지역 정신과 환자는 2,500명인데 침상은 430개에 불과했다.
2011년 투팅 스프링필드 병원의 시콜 병동과 반즈 병원의 피터샴 롯지 클리닉은 정신과 병동만 침상이 각각 22개씩 줄였다.
SWLSTG 관계자는 "침상을 줄인 것은 홈케어 및 퇴원 후 서비스를 잘하기 위한 조치다. 정신과 병동에 입원하는 것은 마지막 단계의 치료다. 침상이 줄어 피해를 보는 환자는 매우 적다."고 했다.
한편 영국 전역 정신병원 중 28곳의 병실이 100% 이상 사용 중이다. 정부 지침에는 각 병원의 침상 중 85%만 사용해야 안전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한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