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병원에 입원 환자를 수용할 병상 수가 유럽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밝혀졌다.
OECD 기관 조사에 따르면 영국은 천 명당 병상 수가 3개로 독일 8.3개, 오스트리아 7.7개, 헝가리는 7.2개, 체코 6.8개, 폴란드 6.6개에 크게 못 미쳤다. 에스토니아와 슬로베니아도 각각 5.3개와 4.6개로 영국보다 더 높은 인구 대비 병상 보유율을 가졌다.
조사에서 스웨덴만 1,000명당 2.7개로 영국보다 더 낮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영국의 병상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도 드러났다.
2000년에는 천 명당 4.1개의 병상이 있었으나 가장 최근 기록인 2011년에는 3.0개로 줄었다.
병상이 부족한 데다 필요한 입원 기간보다 더 오래 퇴원하지 않고 병상을 차지한 환자가 많다는 점도 NHS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주로 노인환자의 경우 퇴원 뒤 간호나 간병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고 일부러 퇴원을 미루며 정작 입원이 필요한 환자의 병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NHS는 지난해 10월 한 달을 봐도 약 8만 개의 병상이 반드시 입원할 필요 없는 환자들로 채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NHS 운영 단체인 NHS Foundation Trust의 CEO 크리스 홉슨 씨는 "OECD의 조사 결과를 보면 영국 NHS가 현재 벼랑 끝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운영 시스템에 문제가 없어도 의료 서비스가 환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 있다. NHS도 노력할 것이지만 환자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불필요하게 병원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며 필요한 환자의 입원을 늦추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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