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5년 내로 지하자원인 화석 연료가 모두 고갈돼 기름, 석탄, 가스 등을 100% 수입해 사용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nglia Ruskin 대학에 본부를 둔 Global Sustainability Institute는 유럽 국가 마다 보유한 화석 연료량을 조사한 결과 많은 나라가 수년 내로 화석 연료가 고갈돼 다른 나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은 기름이 5.2년, 석탄 4.5년 내로 모두 없어지고 가스는 불과 3년 뒤 바닥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더욱 심해 약 1년 치의 화석 연료만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Global Sustainability Institute의 알레드 존슨 회장은 "화석 연료가 부족한 EU 국가는 러시아, 노르웨이 같은 화석 연료가 풍부한 나라에 더 많이 의지하게 되고 연료 사용에 변화가 없으면 미래에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들을 찾지 않고 수입에만 의존하는 국가는 경제적인 피해가 온다."라고 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독일은 앞으로 250년 동안 쓸 석탄이 묻혀 있고 불가리아는 73년, 폴란드는 24년 치 분량이 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화석연료가 가장 풍부한 나라로 넓은 땅에 석탄은 500년 이상, 석유는 100년, 가스는 50년 이상 사용할 양이 묻혀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화석 연료와 비슷한 셰일 가스를 사용해 에너지로 만들고 북해 지역에서 원유를 찾는 등 다양한 에너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따라서 Global Sustainability Institute는 정부가 해결책을 찾는 것도 매우 시급한 일이지만 시민들이 협조해 에너지 사용량 줄이고 절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