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어린이가 심각한 충치를 앓을 정도로 영국의 치아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영국 전체 건강과 위생을 관리하는 단체인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NICE)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대상인 어린이와 노인에게 치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다며 가장 흔한 치아 문제는 충치와 치은염으로 가장 쉽게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충치와 치은염이라고 했다.
NICE는 현재 3살 아이들이 충치 진단을 받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며 학교와 유치원에서 제대로 양치질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며 부모가 가장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의했다.
지난 40년간 어린이의 치아 위생은 전체적으로 좋아졌으나 3살 어린이 8명 중 1명(12%)이 충치를 앓고 있으며 마취를 하고 이를 뽑는 고통을 겪고 있다. 매년 2만 5천 명의 어린이가 충치를 뽑으러 병원에 간다.
NICE 보건의인 마이크 켈리 교수는 "3살 때부터 충치가 생기면 성인이 돼도 충치가 재발하고 치은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많은 어린이가 이와 잇몸 관리에 대해 모르고 있으며 나트륨을 과다섭취하고 불소치약을 안 쓰는 등 관리에 미숙하다. 부모나 교사 등 주변인이 어린이에게 치아 위생에 대해 잘 알려줘 어릴 때부터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 한다." 라고 했다.
나쁜 식습관, 부족한 위생 관리, 담배나 술로 인해 충치나 치은염 등 여러 치아 질병이 생기며 심할 경우 구강암은 물론 심장병, 당뇨병 같은 병으로 발전될 확률도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