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병원 주차장이 너무 복잡해 위급한 환자를 운송한 응급차가 병원에 도착해서도 평균 3분 정도를 병원 밖에서 더 기다린다고 노동당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 밖 주차장이 혼잡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경각을 다투는 환자가 병원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노동당 정권 당시 2011년보다 평균 1분 1초나 늘었다고 한다.
특히 East Midlands 지역은 더 심해 2분 21초가 늘고 영국 동쪽 지역은 최고 2분 48초가 늘었다.
뇌졸중 관련 단체 Stroke Association의 리서치 담당 데일 웨브 대표는 "뇌졸중은 뇌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생기는 병인데 구급차에서 시간을 소비한다는 것은 최대한 빠른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치명적이다."라며 "심장마비나 뇌졸중은 1초가 중요한 병이기 때문에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앤디 번함 예비내각 보건부 장관은 응급신고가 999에 접수된 후부터 병원까지 후송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은 정부가 NHS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NHS의 구조적 문제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환자들이 응급차를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는 건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999에 신고하고 응급치료를 기다리는 다른 환자도 더 기다리게 한다."라고 비난했다.
헤럴드 김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