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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이민센터의 열악한 환경과 인종차별에 반발해 억류된 80명이 넘는 여성이 단식 투쟁을 하고 단식을 주도한 4명의 여성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Yarl's Wood 이민센터에 억류된 여성들이 이민센터의 대우에 반발해 지난달 29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였는데 여성들은 자신이 왜 부당한 억류를 당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며 단식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단식을 시작하고 사흘이 지난 이달 1일 그들의 단식투쟁이 상부에 보고됐지만 그들은 물과 화장실이 없는 복도에 구금돼 있었다고 한다.
단식투쟁에 참가했던 모지 다니엘 씨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몇 명의 여성이 단식으로 힘이 들어 쓰러져 있었다. 천식이나 빈혈을 앓고 있는 환자도 있었지만 약은 물론 물도 주지 않았다. 심지어 화장실도 못 가게 했다. 우리는 바닥에 소변을 보기도 했지만 감시원들은 문을 통해 지켜보기만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성인이 된 3명의 자녀가 있다는 다니엘 씨는 "정부는 영국 아이의 엄마인 우리에게 '가족이 없다'는 억지 이유를 붙여 이민센터에 가뒀다"고 주장하며 "나는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바깥세상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매일 협박 속에 산다. 우리 중 8명은 2년, 16명은 1년 그리고 50명 이상이 6개월 동안 아이를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탈출을 시도한 여성들은 감시원들에 둘러싸여 심한 폭력과 폭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데니스 맥닐 씨는 "탈출을 시도하다가 잡혀 주먹으로 맞고 인종차별적인 욕을 들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홈오피스는 이번 사태와 이민센터의 개선이 필요한다는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단식투쟁을 이끈 4명의 여성은 현재 감옥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수당의 알리스타 버트 의원은 "우리는 Yarl's Wood 이민센터에서 벌어진 사건을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 4명의 여성이 왜 감옥에 가야 했는지 밝히고 이민센터의 환경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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