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코로나19 전용 신속 항원 검사용 자가진단키트(lateral flow test)를 더 이상 무료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선데이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신청자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던 자가진단키트를 요양원, 병원, 학교 등 코로나 위험지역에 한정 제공하는 방향으로 코로나 방역 지침을 바꿀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신속 항원 검사용 자가진단키트를 언제까지나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는 없다. 무료 테스트 키트는 꼭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적절한 양만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제1장관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utterly wrongheaded)"이라고 표현하며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를 추구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웨스 스트리팅 예비 내각(Shadow Cabinet 섀도 캐비닛) 보건복지부장관 역시 "지금 상황에서 이는 잘못된 결정이다. 코로나 검사를 하는 것은 감염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지금 경제적으로 이미 힘든 사람들에게 자가진단키트마저 유료화하면 코로나가 의심되더라도 검사하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다. 지금 당장은 자가진단키트에 들어가는 돈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코로나를 퇴치하는데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영국 어느 지역에 살거나, 누구에게나 무료로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했다. NHS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해서 집에서 받거나 가까운 약국에서 픽업을 하는 방식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영국 정부가 현재까지 자가진단키트 관련 전체 소요된 비용이 60억 파운드가 넘을 것으로 추측한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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