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가 지난 1년간 30% 증가했다.
런던 대중교통 범죄는 올 7월에서 9월 사이 1만6천699건의 범죄가 접수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천911건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올해 매일 183건꼴로 범죄가 발생한 셈이다.
이 중 절반이 지하철에서 발생했다. 런던교통국 Transport for London:TfL 조사에 따르면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지난 1년간 41.5% 증가했다. 특히 지하철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1년간 거의 2배 많아져 올해 4천109건이 접수됐고 폭행사건은 18% 증가해 1천467건이 기록됐다.
버스에서 발생한 범죄 역시 20% 증가했는데 이 중 절도사건이 73%나 증가했다.
TfL에 따르면 2015년까지는 10년 동안 범죄가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최근 급증했다며 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피해자를 은행에서부터 따라가 범죄를 저지르는 등의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붐비는 지하철, 버스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고 했다.
TfL은 영국 교통경찰 British Transport Police이 온라인 범죄 신고 서비스를 개선해 신고가 편해져 피해자가 범죄사실을 더 많이 알려 범죄율이 올라간 것도 한 원인이라고 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매일 2천 명 이상의 경찰이 런던 대중교통을 순찰하고 있다. TfL은 1억4천만 파운드의 예산으로 경찰 순찰 비용을 전부 부담한다.
TfL의 시완 헤이워드 경찰 순찰 담당자는 “TfL과 영국 경찰은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칼을 사용한 범죄, 폭행, 증오 범죄, 성범죄 등을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우선순위로 대처하고 있다.”라고 했다.
캐롤라인 피존 자유민주당 런던 의회 의원은 “범죄를 신고하기가 쉬워졌다는 것으로 급증한 범죄율을 설명할 수 없다. 런던시와 TfL은 범죄율을 감소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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