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외국인 학생 비자 기간을 지금보다 더 길게 연장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렉시트 이후 외국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을 고려한 법 개정으로 보인다.
현재 외국인 학생은 영국 대학 졸업 후 4개월까지만 영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데 이는 데레사 메이 총리가 내무부 장관일 때 만든 것이다.
영국 교육부 Department for Education는 브렉시트가 되면 학부와 석사졸업생은 최대 6개월,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학생은 비자를 1년 연장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영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외국인 학생 수를 제한한 적이 없지만, 영국은 예전과 다름없이 매력적인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리고 외국인 학생들을 반기는 의미에서 비자를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데미안 힌즈 교육부 장관도 “유럽연합을 탈퇴해도 영국의 장점인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알리고 싶어 비자 연장을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영국 대학협회 Universities UK의 자넷 비어 대표는 비자 연장 계획안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학생은 영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다양한 출신 배경이 영국에서 공부하는 학생 모두에게 훌륭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 준다.”며 앞으로 졸업생들의 비자 기간을 최대 2년으로 늘이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영국 교육부는 향후 10년간 외국인 학생 수를 30% 증가시키는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렉시트 이후 EU 국가 출신 외국인 학생도 학자금 대출 student loans을 받을 수 없고 다른 외국인 학생과 같이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하지만, 교육부는 영국의 대학교, 대학원, 칼리지 등에 외국인 학생 수를 2030년까지 60만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현재 46만 명의 외국인 학생이 영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14만 명이 유럽 국가 출신인데 매년 200억 파운드를 기여한다. 전문가들은 이 학생들이 대학 등록금 외에 영어 과외비 지출 등 여러 방면으로 영국 경제에 도움을 준다고 분석한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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