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나 소방관 등 구조대원을 폭행하면 처벌이 더 엄해진다. 법률이 말하는 구조대원(Emergency Workers)이란 경찰, 교도관, 소방대원, 응급의료대원 등을 말하는데 올 11월부터 시행될 The Assaults on Emergency Workers (Offences) Bill 법안에 따르면 이들을 폭행하면 최대 1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구조대원을 폭행하면 최대 6개월 형을 받았는데 개정된 법안은 두 배로 늘었다. 정식 구조대원이 아닌 관련 자원봉사자도 함께 보호 대상자가 된다. 정부는 새 법안이 공무직에 있는 구조대원에 대한 폭행은 물론 성희롱 등도 강력하게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경찰서장들의 모임인 National Police Chiefs Council의 앤디 로드 경관은 새 법안이 폭행 예방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경찰관이 폭행을 당하면 신체적인 고통보다 더 큰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 새 법안이 폭행을 예방하고 범법자에게 적절한 처벌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 왕립 간호대학(Royal College of Nursing)의 킴 선리 대변인은 새 법안이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많은 의료인이 근무 중 폭행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슬픈 현실에 이 법안이 앞으로 이런 생각을 변화시킬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홈오피스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과 웨일스에서 2만6천여 건의 경찰관 폭행사건이 접수됐고 1만7천 건의 NHS 종사자 폭행이 기록됐다. 이는 접수된 공식 기록만 토대로 해 실제 폭행 사례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측한다. 교도관 폭행 사건은 지난 3년간 70% 증가했고, 소방관 폭행도 지난 2년간 18% 늘었다. 로리 스튜어트 법무부 장관은 "구조대원을 폭행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폭행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구조대원은 우리 사회를 위해 큰일을 하기에 안전한 가운데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법안은 우리 사회가 구조대원을 보호하겠다는 뜻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663 | NHS 75세 이상 코로나 추가 접종 | hherald | 2024.04.15 |
662 | 4월부터 TV Licence 6.6% 인상 | hherald | 2024.03.25 |
661 | 영국 암 환자들...지난해 너무 오래 기다렸다 | hherald | 2024.03.11 |
660 | 런던 지하철·버스 1회 탑승료 일 년 동결 | hherald | 2024.02.26 |
659 | 폭력, 절도 급증... 런던 지하철 타기 겁난다 | hherald | 2024.02.12 |
658 | 16세 이하 340만 명 홍역 미접종, 런던 특히 위험 지역 | hherald | 2024.02.05 |
657 | 영국, 술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여성 급증 | hherald | 2024.01.22 |
656 | 영국 주택 시장 연초부터 활기 되찾아 | hherald | 2024.01.15 |
655 | 앨버트 브릿지 3t 이상 차량 통행금지 | hherald | 2024.01.08 |
654 | 내년 21세 이상 최저임금 £11.44로 인상 | hherald | 2023.12.18 |
653 | 런던 10만 명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 hherald | 2023.10.23 |
652 | 영국 "암은 치료가 가능한 병" | hherald | 2023.10.16 |
651 | 런던 지하철에 와이파이, 4G/5G 통한다 | hherald | 2023.09.11 |
650 | '날씨 나쁘고 비싸' 자전거 대여 서비스 이용자 줄어 | hherald | 2023.08.21 |
649 | 英 TV 방송은 봐도 TV는 안 본다? | hherald | 2023.08.21 |
648 | 英 자동차 보험료 1년 새 21% 올라 | hherald | 2023.08.21 |
647 | 코로나 끝났는데... 결석 학생 여전히 많아 | hherald | 2023.08.14 |
646 | 영국 주세 제도 변경으로 술값 평균 10.1% 증가 | hherald | 2023.08.07 |
645 | 영국인 항우울제 처방 800만 명, 5년 이상 복용 200만 명 | hherald | 2023.07.24 |
644 | 영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15년 만에 최고치 | hherald | 2023.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