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최근 테러와 흉기를 사용하는 범죄가 늘자 경찰 중 테이저건 소지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약 2천 명에게 추가 지급해 테이저건 소지 경찰이 총 6천400명으로 늘었다.
런던 경찰청 메트로폴리탄 폴리스의 크레시다 딕 경찰 국장은 최근 런던 도심에서 일어난 칼을 사용한 범죄를 비롯 경찰을 향한 폭행과 위협 행동이 늘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영국 전역에서 총 2천676건의 칼을 사용한 범죄가 기록됐는데, 이는 2015년의 2천486건, 2014년의 2천211건보다 많아졌다.
런던 경찰청은 2003년부터 테이저건을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경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루 평균 30회 테이저건이 발사됐다.
경찰은 테이저건 발사 전 경고를 하며 약 87%의 사건은 경고만으로 해결돼 테이저건이 사용되지 않았다.
딕 국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할 일이라며 테이저건의 추가 배급으로 시민과 경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테이저건은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만 사용되며 불필요한 싸움과 위험한 상황을 막는데 필요한 것이 증명됐다."라고 했다.
테이저건의 과다한 사용을 우려하자 "모든 경찰의 유니폼에 바디카메라가 부착돼 운영되고 있다. 테이저건의 사용이 녹화되고 모니터 돼 과잉 사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했다.
영국 경찰 중 테이저건을 소지하려면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약 2년 훈련 기간이 있다.
이번에 새로 지급되는 테이저건 중 약 1천730대는 런던 소속 경찰에, 나머지는 특별전담팀에게 주어진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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