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런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봉 4만 파운드 이상의 소득 계층이 술을 가장 많이 마시고 남자는 맥주, 여자는 와인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 ONS)이 발표한 영국인들의 음주 패턴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런던 주민의 약 47%만이 설문 조사를 하던 시기를 기준으로 "지난 주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국 평균 57.4%보다 낮은 수치로, 가장 높은 음주율을 기록한 영국 남서지역(70.1%)보다 13% 이상 낮다.
영국 전역에서 런던이 가장 낮은 음주율을 기록한 것은 런던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문화권의 사람들이 런던에 많이 살기 때문이다.
ONS는 2005년부터 매년 음주 패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해왔는데 올해 조사에서 음주율이 전국 평균 60% 이하를 기록, 영국인들의 음주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에서 주기적으로 술을 마실 확률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16-24세 사이로 나타났는데, 이 연령대는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한 번 마시면 폭음이나 과음을 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음주량이 가장 많은 소득층은 연봉 4만 파운드가 넘는 사람들이었다.
영국 남성이 선호하는 술은 맥주, 여성은 와인 종류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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