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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천식을 진단받은 50만 명의 어린이 천식 환자가 사실 질병이 없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의사들이 폐 기능의 심층 검사 없이 어린이에게 천식 진단을 내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영국에는 100만 명이 넘은 어린이가 천식 진단을 받아 치료중인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이중 절반 이상이 호흡기 질환을 앓지 않는데 오히려 지속된 약물 복용 등의 필요 없는 치료로 건강을 해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의학잡지 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네덜란드의 University Medical Centre가 4개의 다른 의료시설에서 천식을 진단받은 어린이 6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가 심층검사에서 천식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인그리드 루이지만스-반덴아커 박사는 "천식이 없는데도 천식으로 잘못 진단된 경우가 어린이에게는 절반 이상으로 많았다. 병이 없는데도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 아이의 삶의 질은 좋지 않을 것이다." 또한, "호흡검사를 통해 폐 기능을 검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검증된 천식 진단 방법이다. 이 조사가 잘못된 천식 진단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고 앞으로는 불필요한 치료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어지기를 희망한다." 라고 덧붙였다
치료가 필요 없는데도 약을 먹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근육마비, 염증, 구토, 두통 등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천식 진단을 받은 어린이 중 대다수는 운동을 기피해 비만의 우려도 있다.
천식을 가장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스피로메트리(spirometry)로 기계를 이용해 호흡의 속도를 재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새 조사에 따르면 천식을 진단받은 어린이 중 오직 16%만이 기계로 검사를 받은 후 천식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나머지는 호흡곤란이나 기침으로 의사를 찾은 후 천식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Royal College of GPs의 모린 베이커 대표는 "단 한 가지 방법으로 천식을 완벽하게 진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GP 의사가 기침 혹은 호흡곤란 등 비교적으로 흔한 증세로 천식을 진단하기 어렵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GP 의료시설 예산을 늘려 모든 환자가 올바른 진단을 받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했다. 
천식은 염증성 기도 폐쇄 질환으로 모든 나이 때에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어린이 일 때 처음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곤란,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지만 심각성은 사람마다 다르다.
영국에서 천식환자는 1990년 후반부터 비슷한 수치가 유지됐지만 유럽 국가 중 천식 환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영국에는 현재 매일 평균 3명이 천식으로 사망한다.
가장 최근 연구결과로는 2011년에 약 1천167명이 영국에서 천식으로 사망했고, 이 중 18명이 14세 이하의 어린이였다고 한다.
또한 NHS는 약 540만 명의 천식 환자를 치료하는데 매년 1억 파운드 이상이 든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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