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2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 27개국 여성 75만 명이 참가한 미국 텍사스 유방암 조사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모유 수유 비율이 가장 낮은 영국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에서 생후 6주까지 모유를 먹이는 산모는 50%에 불과하며 NHS 지침에 따라 6개월까지 모유를 먹이는 경우는 1%뿐이다.
이번 조사로 모유 수유는 산모의 유방암 확률을 10%에서 2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모유 수유가 모든 종류의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치료하기 어려운 3기 악성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영국 여성에게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8명 중 1명이 걸린다. 영국에는 매년 평균 5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1만 2천 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한다.
이 조사를 총괄한 워싱톤 의과대학의 그래햄 콜딧츠 박사는 "모유 수유를 권장할수록 유방암 위험이 줄어들고 NHS도 암 치료 부담을 덜 것"이라며 "출생 후 12주 이상 모유를 먹이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 조사는 모유 수유를 언제까지 하는 것이 아이와 산모 모두에게 좋은지는 알아내지 못했지만 오래 할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냈다."고 했다.
연구원들은 모유 수유가 유방암 위험을 줄이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모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 세포 생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여성 대부분이 모유 수유를 할 때 배란을 하지 않아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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