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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문에는

 

대다수의 영국 어린이가 아침 식사에서 설탕을 하루 권장량의 50%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보건국 Public Health England(PHE)의 성인과 어린이 비만에 대한 조사에서 대다수 영국 어린이는 학교에 가기 전 아침 식사에서 각설탕 3개 분량의 약 11g의 설탕, 즉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한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PHE는 영국 가정에서 아침에 주로 먹는 당 성분이 많이 든 시리얼, 과일주스, 빵 위에 발라 먹는 초콜릿잼, 과일잼, 버터, 꿀 등에 설탕 함유량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런 식습관이 1년 지속되면 아침 식사에서 총 1,000개의 각설탕을 먹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시리얼 중 60%가 3세 어린이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가까운 설탕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켈로그사의 Frosties, Crunchy Nut Cornflakes, Coco Pops가 가장 많은 설탕 함유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시리얼에는 100g당 평균 9티스푼 분량인 35g 이상의 설탕이 들어있었다.  

 

아침부터 하루 권장량의 50% 이상 설탕을 섭취한 아이들은 하루 종일 권장량보다 3배나 많은 양의 설탕을 먹기도 한다고 밝혀졌다. 

4-6세 어린이의 설탕 하루 권장량은 각설탕 5개, 7-10세 어린이는 각설탕 6개이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생의 20%가 고도비만이나 비만에 속했고,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져 중고등학교 입학생 3명 중 1명이 고도비만이나 비만이다. 

 

PHE의 알리슨 테드스톤 영양사는 "어린이들이 너무 많은 설탕을 먹는다."며."아침시간 모든 가정이 바쁜 것을 이해하지만 어린이는 건강한 아침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이 조사는 아동비만과 부모의 역할도 조사했는데, 91%의 엄마와  80%의 아빠는 자식의 비만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부모들은 자식들이 비만 혹은 고도비만 수치에 포함되는 데도 이를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영국 정부는 영국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과일주스 섭취를 하루 150mL 한 잔만 마실 것을 권했고 주스보다는 과일과 채소 섭취를 권장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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