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511파운드로 나타났다.
올 6월 말 기준 영국 내 2,800만 건의 자동차 보험 조건을 조사한 결과 평균 보험료가 지난해보다 21% 증가해 처음 500파운드 이상을 기록하며 자동차 보험료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 보험을 연장할 경우 1년 보험료가 평균 471파운드로 작년보다 36파운드 올랐고, 신규 가입할 경우 평균 566파운드로 21파운드 증가했다.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자동차 수리비 인상 등으로 보험료가 올랐다는 것이다.
보험사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비 중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40% 올랐고 부품값도 최고 21% 올랐다는 것이다.
보험 청구도 많아졌다고 한다. 차량 도난, 수리, 개인 피해 보상 등 다양한 이유로 올해 1/4분기에만 24억 파운드의 보험금 청구가 있었는데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보험금 청구 중 자동사 수리비가 제일 많았는데 총 15억 파운드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각종 자료를 보면 지난해 영국 자동차 보험회사들의 성적이 최악이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보험료보다 더 많은 지출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 단체인 Which?는 이번 보험료 인상 시기가 경제적으로 모두가 힘들 때 발생해 많은 사람에게 부담을 줬다고 비판하며 보험 회사에서 과연 적정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는지 The Financial Conduct Authority가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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