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감기 등 가벼운 병 증세는 GP 의사를 찾아가기보다 직접 약을 구매해 복용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약 판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감기와 관련된 약이 1억6천4백만 개가 판매돼 작년보다 6%나 증가했다.
겨울이 오기 전인 올해와 지난해 같은 시기 판매량을 비교해도 올해 무려 13%나 많아졌다. 기침 완화제나 정제형 기침약도 판매량이 많아졌다.
이는 많은 감기 환자가 의사를 찾기보다 직접 약을 구매했기 때문으로 NHS는 분석했다. 실제로 단순히 감기 때문에 의사를 찾는 환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고 GP들은 설명한다.
NHS는 몇 년 전부터 병원에서 처방하는 항생제가 감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이에 사람들은 감기약을 스스로 선택해 사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NHS는 감기로 병원을 찾는 것은 다른 환자에게 감기를 옮기는 위험이 있고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아도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는 점을 알리며 가벼운 증상으로 의사를 찾지 않도록 홍보했다.
감기나 가벼운 기침 등과 같이 직접 약을 사 먹거나 쉬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미한 증상으로 GP를 찾아가는 사람들로 인해 해마다 20억 파운드의 예산이 낭비되는 것으로 NHS는 추산했다.
의료 지도 단체인 National Institute for Care and Excellence는 "감기나 기침엔 항생제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하며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병으로 GP를 찾아가지 않아야 한다. 의사보다 약국이나 NHS Choices 등 전문 의학정보를 주는 곳을 찾아가고 이용하는 것이 환자나 의사 모두의 시간과 노고를 줄이는 길이다." 라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