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평균 장례식 비용은 3천897파운드로 조사됐다. 따라서 영국에서 누군가 사망한 후 지출되는 모든 비용을 일컫는 '사망 비용(cost of dying)'이 8천802파운드까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비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관, 묘지 비용 등 장례식에 반드시 필요한 것에 쓰이는 비용, 둘째는 꽃, 비석, 조문객 답례 등 겉치레나 절차상 따르는 비용, 세번째는 유언장 공증이나 상속 재산권 관리를 위한 비용 등이다.
보험사 선라이프 Sunlife 조사 발표에 따르면 사망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44%)을 차지하는 것은 장례식 비용이다. 평균 장례식 비용은 지난 2004년에 비해 103% 올라 두 배나 증가했는데, 올해도 지난해보다 5.5% 올랐다.
장례식 비용 외에 묘비, 묘지 비용, 조화, 장례 차량, 조문객 답례 등에 약 2천 파운드가 들고 유언장 공증이나 상속 재산권 관리에 약 3천 파운드가 지출이 돼 사망 비용이 약 9천 파운드까지 올라간다.
장례식 비용 중 가장 비싼 부분이 장의사 비용. 전문가들은 가장 불필요한 비용으로 평가한다.
장의사를 쓰는데 평균 2천282파운드에서 2천411파운드까지 드는데 장의사가 하는 일은 시신을 보관하고 옮기는 것이다.
선라이프 관계자는 "이는 가족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최근에는 사망자를 장례 할 때까지 가족이 직접 보관하는 경우가 느는 추세"라고 했다.
장례 비용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매장비. 2015년 평균 매장비가 1천822파운드였으나 올해는 1천950파운드로 약 7% 올랐다. 화장비 역시 지난해보다 6.5% 올라 평균 733파운드였다.
장례비용은 영국 내에서도 지역별로 다른데 가장 비싼 지역은 런던이다. 런던에서 가장 기본적인 장례식(basic funeral) 비용이 평균 5천529파운드였다. 북아일랜드에서는 평균 3천277파운드에 장례를 치를 수가 있다.
헤럴드 김젬마
지역별 장례비용
런던 - £5,529
영국 남동지역 - £4,090
영국 남서지역 - £4,011
웨스트미들랜즈 - £3,878
요크셔험버 - £3,834
영국 북동지역 - £3,744
스코틀랜드 - £3,716
웨일즈 - £3,627
영국 북서지역 - £3,381
북아일랜드 - £3,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