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맥줏값이 다르다?
같은 런던 보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펍에서 마시는 맥주 1파인트의 가격이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브닝 스탠다드가 런던 전역 00여 곳 이상 펍을 조사한 결과 기네스 맥주 한 파인트의 경우 해링기 Haringey, 해크니 Hackney, 해로우 Harrow 지역의 펍에서는 3파운드인데 원즈워스 Wandsworth, 웨스트민스터 Westminster, 윔블든 Wimbledon 지역에서는 6파운드였다.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펍이라도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Wetherspoon 해머스미스 Hammersmith 지점에서 칼스버그 1파인트는 2.39파운드인데 타워햄릿 Tower Hamlets 지점은 4.89파운드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값싸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런던 버러는 바킹 램베스 Barking & Lambeth 지역으로 한 파인트 평균 가격이 3.5파운드였다. 가장 비싼 곳은 웨스트민스터와 켄싱턴 첼시 Kensington & Chelsea 지역으로
평균 6.34파운드를 내야 한 파인트를 마실 수 있다. 아사히, 캄든헬스, 페로니 등 비싼 맥주는 7파운드를 내야 한다. 시티 City of London 역시 평균 가격 6.25파운드로 비싼 지역에 속했다.
Wetherspoon의 팀 마틴 대표는 “런던의 펍 운영비는 위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가장 작은 펍에 속하는 레스터스퀘어 지점은 1년에 약 100만 파운드의 운영비가 든다.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맥주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지만 모든 펍에서 같은 가격으로 맥주를 팔 수는 없다.”고 했다.
Mitchells and Butlers의 필 어반 대표는 펍의 위치에 따라 가격 밴드 제도를 적용한다고 했다. 그는 “펍이 있는 지역에 따라 가격이 높은 밴드와 낮은 밴드로 분류한다. 일 년에 두 번 밴드를 검토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맥주를 팔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 김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