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튼 지역 흉기 사용 청소년범죄 증가
최근 영국에서 흉기를 사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18세 미만 청소년 범죄가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머튼 지역에서도 2010년- 2011년 사이 1년간 17세 이하 19명의 청소년이 칼등 흉기를 사용한 범죄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2010년에는 12건, 그전 해에는 13건이었다.
체포된 19명 중 15명은 밋참, 6명은 그린워드, 4명은 모던에 살며 가장 어린 범죄자는 13살에 불과했다.
조사에서는 또한 머튼 청소년의 86%가 흉기 사용 범죄의 피해자이거나 피해자를 알고 있다고 대답해 많은 청소년이 이런 범죄의 위험 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머튼 카운슬은 경찰, 학교와 협조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흉기 범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콜리워즈 우드에 사는 에실(16)은 "범죄 때문에 부모님은 밖에 나갈 때마다 불안해하시며, 나 또한 늦은 시간 거리에 나가는 것이 불안하다. 더 많은 경찰이 머튼 도로를 순찰하면 더 안전해질 것 같다."라고 했다.
학교에서 흉기를 사용한 범죄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밋참의 St Mark's Academy 학교의 크리스 말라반드 교장은 "머튼 지역 학교들은 그런 범죄에 안전하다. 학교보다 타운센터 등 학교 밖에서 범죄가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학생에게 범죄의 위험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경찰이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라고 했다.
한편,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에 머튼에 사는 청년에 런던에서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