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당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 소비를 줄이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국민의 식습관을 관찰해 섭취 권장량을 조정하는 기관인 Scientific Advisory Committee on Nutrition(SACN)는 보건부, Food Standards Agency 등과 함께 올바른 당 섭취량 관련 조사를 해온 결과 음료에 과다한 당이 함유돼 이를 멀리하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권장했다.
콜라 330mL 한 캔에 설탕 35g이 들어있는데 사람들은 주로 주스나 탄산음료로 가장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살부터 10살 사이 연령대에서는 음료수로 인한 당 섭취가 30%로 초콜릿, 사탕, 아이스크림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조사에서 11살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하루에 30g, 7살부터 10살 아이들은 24g, 4살부터 6살 아이들은 19g 이상을 섭취하면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영국인은 대체로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며 당에서 오는 에너지양은 10%가 아닌 5%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SACN 조사를 총괄한 이언 맥도날드 교수는 "현재 10-11살 아이 중 2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고 성인 3분의 2가 과체중이나 비만인데 비만율은 계속 증가하고 당뇨병 환자는 많아진다. 과다한 당이 든 탄산음료와 과일맛 음료가 주범인데 이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과일 주스도 자연에서 오는 당이 많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하루에 150mL 이상 마시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당이 많이 든 음료수에 20p 세금을 붙이고 건강하지 않는 음식과 음료 광고를 금지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