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살률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2013년에는 남성 자살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ONS)에 2013년 15세 이상 자살자 수는 6천233명으로 2012년 비해 252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11.9명을 기록했다.
자살한 사람 중 남성이 4천858명으로 78%를 차지했고, 22%인 1천375명 가 여성으로 남녀 간 자살 수가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 자살률은 10만 명 당 19명으로 2001년 이후로 가장 높았다.
ONS는 남성 자살률은 2007년부터 급증한 반면 여성은 매년 큰 변화가 없고 자살한 사람은 항상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인 나잇대는 45세부터 59세 사이의 남성으로 10만명 당 25.1명이었다.
여성들도 45세부터 59세 연령에서는 10만 명 중 7명으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였으나 영국 전체 평균 자살률은 10만 명 당 5.1명이었다.
영국 동북 지역이 10만 명 당 13.8명으로 최고 자살률을 기록한 반면 런던은 가장 낮은 10만 명 당 7.9명으로 조사됐다.
자살은 20세부터 34세 남성과 35세부터 49세 남성의 주된 사망 원인이다.
15세부터 29세 나이대의 남성만 자살률 하락을 보였는데 2012년에 10만 명 당 13.6명에서 2013년에 10만 명 당 12.5명으로 줄었다.
헤럴드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