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less Card(비접촉 카드) 사용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카드 결제가 현금 결제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모두 132억 회 카드로 값을 지급했는데 2016년보다 14% 많아졌다.
현금 결제는 131억 회 이뤄졌다. 2016년 비해 지폐나 동전으로 계산한 횟수가 15% 감소했다.
약 340만 명이 일 년에 현금을 한두 번만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국 소비자들은 자발적 지출을 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7년에 있었던 388억 차례의 거래 중 15%만이 전기료, 휴대폰 통화료 같은 정기적인 지출이었다.
카드에 비접촉 계산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 도입된 Contactless 카드는 처음에 인기가 없었으나 해마다 사용자가 늘어 현재는 모든 거래 결제 방법 중 15%를 차지한다. 10년 후엔 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Contactless 카드 사용은 2016년과 비교해 2017년에 두 배로 증가해 지난해 사용 횟수가 560억 번을 기록했다.
영국인의 63%가 Contactless 카드를 쓰고 있으며 주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차 요금 낼 때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Contactless 카드 사용 증가 외에 온라인 쇼핑의 인기가 많아지고 규모가 작은 가게에서도 점차 카드를 받기 시작해 카드 사용률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25세부터 34세 사이 성인들이 Contactless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이 연령대는 현금을 아예 안 쓰는 비율도 가장 높다.
영국 성인은 한 달에 평균 54회 결제를 하며 20회 직불 카드를 사용하는데 이 가운데 9번은 Contactless로 계산한다.
그러나 약 220만 명의 소비자는 여전히 주로 현금으로만 계산한다.
전문가들은 카드 결제가 현금 결제보다 많아지는 것이 예상보다 빠르게 왔지만, 영국 사회와 경제에서 현금이 사라지는 것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내다본다.
한인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