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일하는 모든 외국 의사들은 영어능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자유민주당이 주장했다.
자유민주당 노만 램 대변인은 외국 의사를 고용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절차인 언어능력이 쉽게 무시되고 있다며 현재 많은 외국 출신 의사들이 NHS 환자들을 치료할 자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자유민주당이 제시한 개혁안을 보면 유럽국가 중 한 나라에서 자격을 박탈당한 의사는 유럽 내 어떤 국가에서도 의료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해 다른 유럽 국가에서 자격이 박탈된 의사가 영국에서 취업할 수 없도록 했다.
램 대변인은 영국 의료기관의 운영방법이 잘못돼 의사들이 일정한 시간만 근무하기 때문에 초과근무를 할 수 있는 의사가 부족해 외국 출신 의사를 고용하고 있다고 했다. 자유민주당은 영국과 다른 유럽국가의 의사 능력 기준이 같지 않아 외국 출신 의사들이 영국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이 간혹 위험할 수 있고 영어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환자와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비 EU국가 출신 의사들이 영국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General Medical Council이 만든 영어능력시험을 치르게 되어 있지만 EU국가 출신 의사들은 이 시험이 면제되어 있다.
헤럴드 김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