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휴대전화 날치기 범죄까지 빈번한 런던에서 지난해 9만 1천 대의 휴대전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하루에 248대의 휴대전화 도난 사건이 있었는데 6분마다 한 대가 도난당한 셈이다.
이렇게 도난당한 휴대폰이 주인에게 돌아온 경우는 2%에 불과하다.
런던에서 Westminster 버러가 2만 5,899건으로 가장 많은 휴드폰 도난 사건을 기록했다.
Camden 버러가 7,892건, Southwark 버러는 5,690건, Hackney 버러가 4,618건으로 뒤를 이었다.
휴대폰을 되찾는 경우도 런던 버러 평균 2%에 불과했는데 Westminster 버러는 1.3%, Hackney 버러는 1.7%, Camden 버러는 1.8%로 평균 보다 낮았다.
올 1월에는 8,500대 이상의 휴대전화가 도난당했는데 1.4%에 불과한 119대만 주인이 되찾을 수 있었다.
런던 Metropolitan 경찰은 휴대전화 도난 사건을 예방하고 줄이려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모든 지역 경찰 조직들을 관리하는 His Majesty's Inspectorate of Constabulary(HMICFRS) 관계자는 현재 런던 경찰이 휴대전화 도난 범죄를 대하는 태도와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며 범죄가 계속 증가하면 런던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현재 런던에서 휴대전화 절도와 함께 자전거와 오토바이 도난 사건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0대 이상의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도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헤럴드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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