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플랜 B' 조치를 종료한 이후 지하철 이용객 수가 25% 이상 늘었다. 런던 중심가에서 사업을 하는 이들에게 판데믹 이전의 활기찬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런던교통공사(TfL)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권고한 플랜 B의 해제 이후 2월 3일 하루에만 오이스터 교통카드를 243만 번 사용했다. 1월 13일에는 194만 번 사용했다. 약 25% 많아졌다.
물론 판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55%에도 못 미친다. 특히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아침 출근 시간 이용객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TfL의 사이몬 킬론백 대변인은 “많은 회사가 정부 권고와는 상관없이 재택근무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TfL 재정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지하철 이용객이 많아진 곳은 런던 중심가인 시티, 웨스트민스터, 사우스뱅크 등 일부 지역이라고 했다.
아침 출근 시간에 지하철 이용객이 많아진 역은 카나리 워트, 맨션 하우스, 알드게이트 등 금융기관, 대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일주일에 약 2배나 늘었다. 주말에는 레스터 스퀘어 역을 이용한 사람이 80% 많아졌다. 나이트 튜브 이용객 수는 팬데믹 전과 비교해 45% 정도에 불과했다.
런던 사업자 연합 Heart of London Business Alliance의 로스 모건 대표는 “레스터 스퀘어 등 여행자들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역 이용자가 늘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런던 시내에 사람이 몰리고 여러 업종이 팬데믹 이전의 활기를 되찾아 정상적인 생활로 하루빨리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헤럴드 김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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