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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보감보따리와건강- 몰약과 눈물

hherald 2019.04.08 16:50 조회 수 : 698

 

성경에 있는 마태복음에 보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께 동방 박사가 황금, 유향, 몰약을 선물로 드렸다고 나와있다. 오늘은 이 중 몰약이라는 약재에 대해 알아보자 고자 한다. 

 

몰약은 나무껍질이 자연히 쪼개지거나 칼자국이 날 때 나무껍질 속에 있는 수지관(樹脂管)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공기에 노출되면 이 유체(流體)는 점점 딱딱해지면서 방울들과 불규칙한 덩어리들을 만드는데 이것은 '눈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신화에도 등장한다. 앗시리아 공주 미르라(Myrrha)는 아프로디테 신 경배를 거절하다가 누명을 쓰고 사막으로 쫓겨났고, 눈물로 애원하다 몰약 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몰약 나무에서는 흰 눈물이 흘렀는데, 사람들은 이 몰약 수지를 ‘눈물’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지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수지병을 알아야 하는데, 수지병이란 나뭇가지 등에서 나뭇진이 나오는 증상으로 나무에서 수지가 많이 나옴으로써 나무가 결국 쇠약해지며 수명이 단축되는 병이다. 즉, 몰약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감람나무과의 나무에 인위적으로 상처를 내어 나무 자체에서 나뭇진이 나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진액을 사용하는 것이다. 

 

눈물을 흘려야 비로소 진정한 약재로 거듭나는 몰약은 주로 횃불용이나 향기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그 용도야말로 참으로 다양하다. 현재는 인기가 없고 쉽게도 구하지만, 예수님 당시에는 정말 귀하고도 귀한 약재였다. 

 

몰약(沒藥, Myrrh)에서의 몰 沒은 가라앉을 몰이다. 직역하면 가라앉히는 약이다. 감람나무과의 식물로 작고 가시가 있는 교목에서 얻을 수있으며, 맛은 쓰나 향이 좋아 방향제, 분향료, 향수 등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특히 구강의 염증이나 감염에 사용되며 구강 세척제나 치약에 쓰면 치은염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 이집트에서 미이라를 만들 때 필수적으로 쓰였던 방부제 물질이며, 순환장애, 신경장애, 관절염 등 통증 치료에도 사용 되어진다.

 

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2년간 지낸 경험이 있다. 주변 국가였던 소말리아, 케냐 등이 몰약의 주산지이다. 그곳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몰약 덩어리를 곱게 갈아 다른 약에 넣어 쓰거나 더운물에 타서 마시며 그 효력을 누리는 것을 봤다. 한방에서는 3-10g 물에 끓여 먹거나 외용 시에는 적당량 사용하며, 탕제에 넣을 때는 2g 식초로 볶아서 탕전이 끝날 때 넣어야 하지만 주로 환으로 만들어 복용한다.

 

향과 휘발성이 강하므로 위벽에 자극이 정말 많기 때문에 위장이 약하거나 허약자, 임산부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케이한의원 윤규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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