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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이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본격적인 플루 시즌으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아니라 코로나가 플루를 만날 때가 되었습니다. 보리스는 매일 BBC TV에 출연해서 처칠 흉내내며 주먹 쥐고 바이러스를 무찌르자(!?!)고 매일 비장하게 전쟁 분위기 풀풀 피우고  있습니다. 뭔 코메디도 아니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경악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가짜 양성 (false positive) 확진자 케이스들만 많고 입원, 사망자는 전 인구 대비 무시할 만한 숫자로 병동은 몇달째 비어 있으며 코로나 걸려도 무증상, 99.96% 생존율로 벼락 맞을 확율보다 작은 것이 팩트이기 때문입니다.


아침마다 환자분들께서 어떻게 면역력을 증진하냐고 전화, 카톡이 울리는데 많은 분들이 겨울을 어떻게 무사하게 지나갈지 걱정이라고 하며, 인공 호흡기 달고 싶지 않다, 플루 주사 맞아야 하나 등 많은 걱정들을 토로 하십니다. 며칠전에는 한 교민 단체에서 웨비나 요청을 받아서 여러분들 모셔놓고 코로나, 그리고 면역력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면역력을 올리는지에 대해서는 각종 광고 홍수이니 오늘 저는 면역력을 어떻게 약화시켜 코로나에 더 잘걸리게 되는지, 사망에 이르게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당분 중독, 당뇨병 (전당뇨 포함)


영국의 코로나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80세가 넘고 이미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60세 이하인 자가 코로나 걸려 사망할 확율은 아침에 출근하다가 차 사고로 죽을 가능성보다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내일 하는 분들, 임종에 가까운 분들이 바람불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듯이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원래 노환으로 사망할 때 독감, 폐렴으로 폐에 물이 차서 익사하는 듯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망 양상입니다. 기저 질환 중에서 특히 당뇨의 기여도가 현격했는데 당뇨인 사람은 원래 혈액이 달고 끈적하며 머리 끝부터 발끝까 염증도가 매우 높고 혈전이 잘 생기며 평소에도 온갖 잡균, 바이러스, 곰팡이 균이 몸에 드글드글 합니다. 당뇨 환자들은 별것 아닌  상재균의 감염에도 취약해서 당뇨발을 잘라내야 하고 신장 투석해야 하고, 눈이 머는 듯 각종 염증, 궤양으로 고생하는데 이 상태에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더이상 면역력을 발휘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과자, 빵, 면, 케이크, 탄수화물을 즐겨 먹으면서 면역력 걱정하는 것은 넌센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혈당 상승이 면역력 저하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백혈구, 마크로파지 등 면역세포들은 혈당이 높아질 때마다 술 먹은 것처럼 아이큐가 떨어지고 병균 침략에 제대로 재깍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런면에서 지난 1차 록다운 때 BBC에서 집에서 다들 맛있게 빵 만들어 먹으라고 했었던 것, 덕분에 밀가루가 동났던 것은 매우 잘못된 처사였으며 많은 분들이 1차 록다운 해제 후 살쪄서 나타났습니다. 제가 일관적으로 외치는데 지금 탄수화물 과식하고 배가 나올 시국이 아닙니다! 

 

케어홈 입소


언젠가 ‘케어홈에서 벌어진 참상’에 대해서 쓸 기회가 있다면 쓰겠는데 대부분의 코로나 사망자는 케어홈에서 발생하였으며 ‘안락사’, ‘집단 학살’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케어홈의 방문은 아직도 금지되어 있어서 많은 노인들이 영문도 모른채 가족들을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갖혀 지내는지 수개월 째입니다. 겉으로는 노인들을 보호하자!라고 하면서 현재 취해지는 조치를 보자면 이번 겨울에도 케어홈에서 많은 분들이 가족없이 홀로 죽올 것이 명현해서 기가 막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육체적으로 연약하기 그지 없는 인간이 모든 동물을 이기고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바로 함께 뭉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이며 다른 사람과 어울려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며 사회를 이루고 문명을 건설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장 반사회적 조치이며 심리적 고문의 한 방법인데 사람들과 끈을 놓치 말고 열심히 소통하시기 바랍니다. 소외, 고립, 외로움의 상태는 뇌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력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죽음을 부릅니다. 사람의 면역력은 서로 부비고 안아주고 마이크로바이옴을 교환하면서 발달하는 것이 과학적 정설입니다.  

     

집 안에서만 머물기


바이러스 무섭다고 밖에 나오지 말라고 하는데 환기 잘되는 실외에서 바이러스 걸릴 확율이 실내에서 보다 훨씬 낮습니다. 공원 폐쇄하고 대자연에서 신선한 공기 마시며 햇빛을 즐길 수 있는 권리조차 막았는데 이는 이만 저만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손 세정제  


많은 분들이 로션바르듯 수시로 손 세정제들을 사용하는데 많은 제품들이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손에 바르는 모든 것은 혈액으로 유입됩니다. 또한 잦은 알콜 사용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져서 피부 장벽이 없어져서 세균, 바이러스는 물론 모든 환경 유해 물질들이 더욱 잘 흡수되게 됩니다. 물과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씻어주세요.  

 

걱정, 우울, 불안, 스트레스


현재 사망자 데이타를 보면 매일 코로나로 죽는 사람들보다 자살해서 죽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원래도 멘탈 헬쓰 위기가 극심해서 많은 인구가 정신과약을 복용하고 있고 다들 성장기 트라우마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집단 멘붕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균, 바이러스, 질병, 죽음에 대한 공포 뿐만 아니라 직장을 잃고 수입을 잃고 가족 부양 등 경제적 생존에 많은 분들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면에서 고통이 더욱 가중될것으로 예상되는데 모두 단단히 정신줄 잡으시기 바랍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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