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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의 온고지신 -선(線)을 넘으면

hherald 2013.11.04 19:13 조회 수 : 707




반반(半半)
영국 런던의 왕궁 앞길에 펄럭이는 대형태극기는 국빈방문을 하는 우리나라 대통령과 우리국민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있다. 영국여왕과 함께 마차에 동승하여 기마대를 앞세우고 행진하여 궁으로 입장하는 모습이 아련히 그려진다. 벌써 두 번째로 보게 되는 것이다. 2000년 21세기를 맞이할 때보다 지금 우리나라의 위상은 엄청 높아지고 달라졌다는 것을 영국에서도 직접 느끼고 있다. 감격도 목이 메일 만큼 크다. 이 태극기중앙의 동그란 것이 태극이고, 나누어져 있는 것을 음양이라 한다. 태극은 하나이지만 둘로 이루어져있는 것이다. 지구의 반이 낮이면 반은 밤이다. 남자가 반이면 여자가 반이다. 좋은 것이 반이면 나쁜 것도 반이다. 좋은 인연이든, 좋은 냄새든, 좋은 추억이든, 좋은 사람이든, 좋은 균이든, 대충 모든 것이 반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이것을 이분법(二分法)이라 할 수 있고, 음양학설(陰陽學說)이다.

오염(汚染)이란
음양론이 찬반론, 흑백론, Yes 아니면 No, O X로 구별되는 이론들과 상황에 따라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구성이 반반(半半)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데, 한쪽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를 지키려 했던 것이 중용(中庸)이리다. 편중되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깨끗하여야하는 것이 더러워지는 것처럼 일정한 선을 넘으면 오염이라 한다. 오염의 종류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많기에 대략 어떤 것이 있나 한번 집고 넘어가야겠다. 알아야 면장을 하듯이 오염의 종류라도 알아야 신경을 쓰던지 말던지 할 것 같아 적어보기로 한다. 선진문화질서같은 것은 각자 스스로 지켜야 부끄럽지 않게 된다. 처음 영국에 와서 쓰레기장에 가보고 많이 놀랐다. 많은 종류의 분리수거통에 직접 가져와서 나누어 버리는 것을 보고 다른 문화의 차이에 묘한 느낌을 받았다. 공공질서만 보더라도 결국 출신국의 문화수준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같이 보이는 일이 있어 부끄러울 때가 있기도 하다.

찾아보니
인터넷에서 오염의 종류를 보니 대기오염으로는 산성비, 대기오염, 글로벌 디밍(대기오염으로 태양광선의 감소로 지구가 어두워지는 것), 지구 온난화, 안개, 실내공기환경, 오존층감소, 미립자와 스모그 등으로 인한 오염이 있다한다. 수질오염으로는 부영양화, 산소결핍, 해양오염, 해양산성화, 기름유출, 선박오염, 표면유수, 열오염, 생활하수, 수인성전염, 수질, 물정체로 인한 오염 등이 있다한다. 토양오염으로는 생물학적교정, 제초제나 농약, 살충제, 사막화 등이 있다. 요즘 일본 원자로폭발로 인하여 우리나라에 직접피해를 주고 있는 방사능오염으로는 악티늄족과 환경, 환경방사능, 핵분열생성물, 낙진, 플루토늄, 방사능중독, 라듐과 우라늄으로 인한 환경변화가 있다하고, 기타 오염으로 침입종으로 인한 파괴와 빛공해, 소음공해, 전자파와 스펙트럼오염과 시각공해가 있고 멸종으로 인한 것 등이 있다고 한다. 이를 막기 위해 국제협약으로 몬트리올 의정서나 교토 의정서를 비롯해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에 관한 협약 등이 있다한다. 환경단체로는 지구대기감시단체와 그린피스 등이 환경과학과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한다.

선을 그어야
뉴스에 보면 식약청에서 수시로 방사능검사를 통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오염된 것들이 유통되고 있다한다. 냄새도 없는 것이 보이지도 않는 것이 치명적으로 다가오니 속수무책이다. 방사선, X-선, 감마선, 자외선, 선(線)자가 붙은 것이 참 많기도 하다. 보이는 선도 많다. 경계선이나 휴전선 등은 분명하게 그려져 있다. 분명히 그려져 있는 차선도 넘기 일수다. 물론 선을 넘어야 할 때도 있다. 지켜야할 선이 있는가하면 지켜져야만 하는 선도 있다. 선을 지키기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그려져 있는 선도 우리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인간사이에도 집단사이에도 사랑하는 연인마음사이에도 이 보이지도 않는 선들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 친 이 선이 우리를 아프게 하고 병들어 죽게 만드는데도 아무 손을 쓸 수 없으니 답답할 뿐이다.


영국서울한의학 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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