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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누군가를 조정하여

hherald 2015.05.25 19:15 조회 수 : 174

 



고래회충
회나 생선에 고래회충이 살아있다는 뉴스가 한바탕 시끄럽게 하며, 위로 들어가면 위장을 뚫고 들어가 통증을 일으키고, 바로 내시경으로 보고 끄집어 내야하며, 이 충을 죽이는 약이 없다는 무서운 뉴스로 온 나라가 난리를 치렀다. 누가 어떠한 이유로 고래회충 이야기를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무엇 때문에 무엇을 통하여 어떻게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퍼져 단시간에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두려워해야만 했고, 수산업에 생업을 가진 많은 이들이 한 순간에 손해와 지장을 받아야만 했는지 모르겠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조사와 감독을 철저히 하여야만 한다. 여러가지 면에서 염려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나라사람들이 먹거리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보다 유별나기는 하다고 본다. 안 먹고 못 먹는 것이 없고, 별난 요리가 다 있다. 최근의 방송을 보면 산에 있는 모든 약초든 독초든 가리지 않고 다 먹어 제친다. 하긴 인육을 담은 캡슐도 유입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으니 더 이상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특효약
매일 새로운 약이 개발된다는 것은 특별하고 영원한 약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없다. 아스피린이나 페니실린 같은 약은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인간 곁에 있었지만 영원하게 완벽하지 않다. 요즘 스테로이드계의 약이 유행을 하고 있고, 조금 있으면 다른 대체 약들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매일 새로운 병이 유입되고 발견된다. 세계는 열려있으나 나가기는 두렵다. 보건당국은 늘 비상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뭐에 효능이 좋다는 새로운 약초가 등장하여 팔려나간다. 백수오 사건에서 보듯이, 앞으로 또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 내가 늘 말하지만, 무엇이든지 좋다고 한 가지만 장복을 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병든다. 일반적인 장복이란 기간은 계절이 넘어가는 3개월이다. 짧게는 삼일이다. 술도 3일에 한번은 덜 마시는게 좋다. 3일마다 반찬도 전체적인 틀을 조금씩 바꾸는 것이 좋다. 흰쌀밥이 맛있다고 매일 먹으면 각기병에 걸리고, 술도 안 받는데 매일 마시면 중독증에 걸리게 되어있는 것이다.



화타열전
인간이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하여 미리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나라를 선진문명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세계는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하여 이를 실현시키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의료가 잘 발달된 최고 정상급 나라 중에 하나다. 예로부터 예방의학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는 동의보감에서 제일 먼저 다루는 것이 불노장생의 예방의학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의 전설적 명의라 전해오는 화타(華陀)의 일화를 보면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당대 최고의 의사인 화타에게 왕이 물었다. ‘두형도 모두 의사라 하는데 누가 제일 잘 고치는가’하고 물었다. 화타는 ‘큰 형님은 어떤 이가 병이 발생하기 전에 얼굴빛만 보아도 병이 있을 것임을 예감할 수 있으니, 바로 그 원인을 제거하여 환자가 아프기도 전에 치료를 받게 합니다. 고쳐줘도 고쳐 준 줄을 모르니 의술이 가장 훌륭함에도 명의로 소문이 나지 않았으나 큰형이 제일의 명의다’고한다. ‘작은 형님은 환자의 병세가 미미한 초기 단계에 이미 병을 알아보고 치료해 주니, 사소한 증상을 나타낼 초기에 치료하다보니 큰 병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었지만, 환자는 치료를 한 것 같이 느끼지 못한다. 병을 초기에 치료할 수 있으니 다음 가는 명의입니다’고 한다. ‘저는 환자들이 병이 이미 커진 상태에서 환자가 고통을 받고 괴로워 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병을 돌보니, 이미 큰 병의 상태이므로 특별한 약을 써야 하고, 때론 살을 도려내는 수술도 해야 하니, 사람들은 저의 별 다른 행동을 보고 제가 자신의 죽을 큰 병을 고쳐 주었다고 믿게 되니, 세상 사람들이 명의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기생충이란
지금도 아프리카에선 사람다리에서 기어 나오는 살아있는 기생충을 끊어지지 않게 손으로 잡아 뽑아내고 있다한다. 지금 5060세대는 학창시절 기생충검사를 위해 자기 변을 담은 작은 비닐봉투를 가져가야 했다. 회충도 참 많았고 보았다. 지구상의 존재하는 생물의 50%가 기생을 한다고 한다. 기생충의 특징 중의 하나는 누군가를 조정하여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영국 서울한의원 한의학박사 김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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