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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가 열렸다. 이날 첼시가 전반 38분 에덴 아자르의 골로 1-0 승리해 리그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날 특히 경기장을 찾은 한인들은 깜짝 선물을 받았다. 경기 하프타임에 첼시 레이디스 소속으로 활약하는 지소연의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이 진행됐던 것. 지난 시즌 잉글랜드 WSL 1에서 첼시 레이디스를 2위로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팀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시키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지소연이 팀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지소연은 얼마 전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여자 부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날 만원을 이룬 팬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특별히 시상자로 첼시 골키퍼 출신인 카를로 쿠디치니가 초대되어 지소연과 함께 4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인사를 하며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지소연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기끔 박수를 치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첼시 팬들은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맨유 팬들 박지성 응원가 부르며 지소연 축하

그런데 지소연 선수가 소개되자 이날 원정팀 응원석에 자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모두 일어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바로 지소연 선수가 한국인이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를 듣고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의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지성과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참석해 경기를 지켜봤으며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한때 첼시에 몸담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안드레 셰브첸코의 모습도 보여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임을 입증했다. 
경기 후 지소연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시상식을 마련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스탬포드 브릿지 경기장에 나설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 많은 관중 앞에서 시상식을 한 것이 뜻깊은 추억이다. 여자 리그도 이제 새 시즌을 출발했다. 여자 축구에도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을 것을 기대한다. 올해도 첼시 레이디스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허유미
더 많은 경기 사진과 영상은 런던걸의 축구
이야기 블로그 (blog.daum.net/mufcev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Twitter: @The_London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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