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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불사조란

hherald 2015.10.12 18:39 조회 수 : 422

 

 

도움이 안되는
음양오행설은 지구북반구의 중국을 중심으로 발생한 학문이기에, 상황인식을 고대 동아시아문화에 기초하며 인식의 폭을 넓혀나가야 할 것이며, 오늘날의 인식과 더불어 자연을 관조하는 마음으로 볼 필요가 있다. 오행설의 목 화 토 금 수의 상생은 만물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과정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역할을 설명하는 것이고, 상극은 변화과정에서 서로 억제와 방해하는 역을 말한다. 상생은 사물을 발생시키는 변화과정이고, 상극은 사물을 억제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오행의 의미
목(木)은 나무로 대표되니, 봄에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뻗는 곧은 기운, 따뜻하고 떠오르는 성질로 동방이 목이다.
화(火)는 불로 대표되니, 여름으로 더운시기에 뜨겁게 타오르는 기운으로 남쪽이다.
토(土)는 흙으로 대표되니, 환절기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로, 만물이 땅에 의지하니 중앙에 해당하고, 기르고 화합하는 기운이다.
금(金)은 쇠와 단단한 것으로 대표되니, 결실을 맺는 가을이다. 서방으로 강하고 맑고 서늘한 기운이다.
수(水)는 물로 대표되니, 북에서 오는 추운 겨울로 밤에 해당하고 저장하고 포용함이 수다.

 

변한다는 것
극에 달하면 변한다(極則變)고 했다. 일 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서대로 흘러가고, 하루는 아침 낮 저녁 밤이 번갈아가며 순환한다. 사람도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듯이, 만물은 느리던 빠르던 변화의 과정을 거친다.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없듯이, 만물은 언제나 주변과 환경의 지배를 받게 되고 적응하게 되어있다. 이 과정을 오행을 빌어 설명하는 것이다. 물을 중심으로 한번 살펴보자. 음양으로 볼 때는 물이 많아지거나 끓거나하여 극에 달하면 변하게 되는데, 홍수나 해일 증기 등이 되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게 된다. 불도 극에 달하면 모든 것을 다 태우고 녹여 적막하게 된다. 오행에서 물은 수에 해당하니, 물은 모든 초목의 싹을 틔우고 기르니, 나무의 어머니가 되므로 이를 상생(水生木)이라한다. 물은 땅에 의지하고 땅의 형태를 따라 흐르고, 흙은 물을 머금어 간직하고 조절한다. 흙으로 둑을 쌓아 물의 흐름을 막을 수 있듯, 물은 억제시키는 흙과는 상극(土克水)이다. 또, 물로 불을 끄니 불을 이긴다(水克火). 물은 나무를 살리고, 나무는 불을 지피고, 불은 다시 흙이 되고, 흙은 굳어 쇠가 되고, 굳은 땅은 물을 고이게 하고, 다시 물은 나무를 살리며 반복하는 것을 상생이라 한다. 상극은 물은 흙에 당하고, 흙은 나무가 뿌리내리면 이길 수 없고, 나무는 단단한 쇠에 당하고, 쇠는 불을 당해 낼 재간이 없고, 불이 세어도 물을 당할 수 없고, 다시 물은 흙에 당하며 반복한다. 부모의 원수는 자식이 갚는 것이듯, 물은 부모인 쇠를 녹이는 불을 꺼버리며 부모의 원수를 갚고, 또, 물의 자식인 나무는 부모인 물을 통제하는 흙에다 뿌리를 내리며 복수하며, 반복 순환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오행순환을 나타내는 것이지만, 자연계의 실상현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의 다소(多少)에 따라 상황은 완전히 다르게 바뀌게 되는 것이다.

 

간다는 것은
봄이 가면 여름이 온다. 여름이 왔다는 것은 봄이 갔다는 것으로 즉, 봄은 죽은 것이다. 따라서 자식이 커서 장성하다는 것은 부모는 사라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부모가 약하면 자식이 치는 법이고, 이런 것은 늘 보고 듣는 것이다. 물이 적거나 많아도 초목이 잘 자라지 못할 것이고, 금과 불은 상극이지만, 쇠는 불을 만나야만 진가를 나타낼 수 있지만, 불이 약하면 쇠를 녹일 수 없고, 불이 너무 강하면 다 타버린다. 옛말에 나를 낳은 이는 부모요, 내가 난 것은 자식이요, 나와 동등한 이는 형제요, 내가 이기는 것은 처자고, 나를 이기는 것은 관재라 했다. 이기면 뭐하나. 금새 바뀌어가는 것인데. 무엇을 하든 간에 3연패한다는 것은 불사조와 같으니 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부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국서울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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