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32강 피오렌티나와의 경기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2차전에서 이겨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피렌체 아르테미오 프란키 스타디움에서 피오렌티나와 토트넘 홋스퍼의 UEFA(유럽 축구 연맹)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68분을 뛰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날개에서 시작해 미드필드의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나세르 샤들리의 뒷선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페널티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베르나르데스치에게 실점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고 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돼 토트넘은 유리한 상황에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은 25일 홈에서 피오렌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경기 후 손흥민과의 인터뷰:

-무승부 기록했는데 소감은? 
=어려운 경기였다. 피오렌티나 선수들이 굉장히 멋있는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은 어려운 환경에서 원정 골을 넣었고 무승부를 기록해 2차전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홈 2차전을 앞두고 원정 골이 심리적으로 유리한 면이 있는지?
=원정 골이 중요하다. 유로파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는 원정 골 규정이 있어 중요하다. 오늘 경기에 선수들이 100%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에 졌다거나 한 골도 못 넣었다면 기분이 안 좋았을 것 이다. 

-피오렌티나는 어떤 팀이었나?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2차전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에 어려운 점이 많아 2차전에는 분석을 잘해야겠다. 홈 경기에서 이겨 기분 좋게 16강 올라가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이고 싶다. 자신 있다. 

-FA컵,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등 3차례 연속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
공교롭게 모든 대회 경기가 잡혀있다. 어느 한 대회에 집중하기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로테이션이 잘되고 선수들 마음가짐이 남다르기 때문에 어느 대회에 출전하든 모두 이기려는 마음이다. 특히 토트넘 선수들은 승부욕이 강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