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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바람둥이 중에서

hherald 2016.02.22 20:15 조회 수 : 368

 
 
활성산소 담배
100%의 산소 속에 있으면 상쾌할 것 같으나, 시간이 지나면 심한 기침과 통증이 오고 더 지나면 폐 세포가 파괴된단다. 산소가 1-2%정도 더 있는 시골 산 속의 공기에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비상시나 급할 때 마시는 산소 캔 같은 것은 단 몇 초 동안 흡입시키는 것이다. 또, 공기 중에 산소가 적으면 시력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여 마셔서 좋은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만 질병도 막을 수 있고 노화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 난 매일 담배를 피운다는 115세의 정정한 할머니의 기사를 보며, 담배를 많이 피우면 혈관 내의 산소가 파괴되어 더 빨리 노화된다는 글을 쓰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활성산소만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건강에 좋다는 담배가 개발되어 나오겠지.
 
그 놈들 중에서
인체에 분포된 산소 양도 나이가 들면 줄어든단다. 늙어가며 산소압도 감소하며, 40부터 정상치(80-100mmHg)이하로 떨어지며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고 한다. 20대는 적정산소량을 유지하여 힘을 잘 쓰지만, 30부터 줄어들어, 50대가 되면 반으로 줄어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몸에 산소량이 적어지면 그만큼 산소를 공급해 주면 된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몸에 들어온 산소 중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몸에 유익한 일을 한 후, 이산화탄소나 물로 바뀌어 배출된다. 그러나 산소의 4분의 1은 몸을 위하여 장렬한 산화를 하지 못하고 불완전한 활성산소인 바람둥이로 되어 엉뚱한 일을 하게 된다. 조사에 보면, 바람둥이 활성산소의 5% 정도가 정상세포와 DNA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한다. 이들이 질병과 노화의 주범이 되는 것이다. 세상뉴스에서도 바람 들고 바람 피우는 사람들 얘기를 하지만, 많은 이들은 바람과는 관계없이 삶을 살아간다. 이로 미루어 보면, 인류의 25%가 바람둥이일까? 그 중 5%가 가정파괴범일까? 조사보고는 아직 못 보았다.
 
셋이 모이면
인간사에 세 명이 합심하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했다.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지만, 내 생각에, 산소가 남의 것을 빼앗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뭉치기도 결합하기도 하는데 장난이 아니다. 자기들 끼리 만나면 오존이 되고, 수소들 사이에 끼여 물을 만들며, 언제든지 변신할 수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소원자 3개 결합하면 오존(O3)이 된다. 오존의 강력한 산화력은 하수의 살균, 악취제거 등에 이용되기도 하고, 지구 대기 상층부에서 오존층을 형성하여 태양의 자외선 막아주고 좋은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에 생성되는 오존은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대기오염 물질이 된단다. 오존은 불안정한 변종으로 인체에 유독한 물질이지만 분해되면 산소로 된다. 복사기를 돌릴 때 나는 냄새가 오존냄새란다. 또, 땅위에서는 자동차배기가스 같은 오염물질과 자외선이 결합하여 오존을 만드는데, 유독하여 호흡기를 손상시키니 오존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대도시에 오존이 많아지니 자외선침투가 어려워 다른 문제가 생긴다.
 
삼인조
물(H2O)은 수소와 산소의 결합체이므로, 물과 산소는 분리할 수 있지만, 떼어 낼 수도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오존이 도원결의같은 삼인정립이면 물은 쓰리쌈이다. 셋이 함께하니 무엇을 못할까만, 둘 다 자연계에서 산소가 만들어내는 작품 이다보니, 걸작임에는 틀림없고, 우리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니 삶도 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셋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하듯, 물은 세상 만물의 생명을 쥐고 있는 것이다. 공자께서도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 될 사람이 있으니(三人行 必有我師焉), 그중 좋은 점은 골라서 따르고, 좋지 않은 것은 거울삼아 고치도록 하라’고 했다. 세 사람이 가면, 그 한명은 자기이고, 두 사람 중 하나는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고, 또 한사람은 자신보다 못할 것이다. 그러니 나은 것은 따라야하고, 못한 것은 보고는 나를 고쳐야 한다. 그러기에 모두가 나의 스승이 되는 것이니, 어느 곳에서나 배움은 있는 것이다. ‘쉼 없는 배움이니 이것이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다’라 했다. 셋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월대보름날 달님에게 물어보는 이가 있을지...
 

 

서울한의원 김태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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