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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Low fat, No fat) 식이의 거짓 약속


식이성 지방을 먹지 않으면 체지방, 복부지방, 혈관에 쌓인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될 것 이라는 순진한 전제에 기반한 가설이 지난 반세기 동안 횡행했지만 이런 캠페인을 도출한 40-50년 전의 오리지날 실험 내용을 보면 왜곡된 통계에 허접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지방 식단의 확산과 함께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비만과 당뇨병을 위시한 성인병, 그리고 우울증, 치매, 파킨슨 병 등 신경계 질환의 폭발적 증가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저지방 식이를 권장한 것이 영양학상 최대 실수라고 인정하고 2015년 초 공식적으로 미국에서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 바뀔 만큼 이미 수많은 증거와 연구 결과들이 도출되었으나 식품 산업계 (Big Food)나 제약 업계 (Big pharma)의 이권과 영향력은 너무 크고, 돈 되지 않는 지식은 유포되지 않는 점이 유감입니다. 저희 의원에도 체중 조절을 위해 혹은 콜레스테롤이 높다거나 성인병으로 진단 받아 지방을 철저히 제한하는 식이를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오시는데 오늘은 저지방 식이의 유해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지방 식품은 불량 가공 화학 식품

아직도 슈퍼마켓에 저 지방, 무 지방, 노 콜레스테롤 식품들이 마치 건강 식품 옵션인 것처럼 전시되어 있으나 이들은 전혀 건강하지도 않고 인체에 자연적이지 않은 조성을 함유합니다.  자연 식품에서 지방을 제거하면서 부족해진 맛과 질감을 보충하기 위해 저지방 식품에는 더 많은 당분, 인공 감미료 및 점증제 등의 각종 화학물이 첨가되어 지방을 피하려다가 각종 케미칼로 점철된 가공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저지방 식이는 고 탄수화물, 고혈당 식이

콜레스테롤을 혈관을 막고 심장병을 유발하는 원흉으로 보고 저지방 식이를 선택하면서 밥, 빵, 면 등의 정제 곡류나 감자, 옥수수 등 전분이 많은 식품을 의심치 않고 더 많이 먹게 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문제는 고혈압, 동맥 경화, 순환 장애, 당뇨병, 심장병, 중풍, 통풍, 각종 만성 염증 등 이름은 다르고 질환이 발현되는 부위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기저에 ‘인슐린의 상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슐린은 탄수화물 섭취에 반응하여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체중 조절에 도움되지 않는다

아직도 매스컴에서 반복적으로 주입하고 있으나 이제는 지방을 많이 먹어 지방질이 된다는 집단 최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수많은 연구에서 과다 탄수화물 섭취(음료수, 당분, 제과, 제빵, 정제 곡류)가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점이 명확해졌으며 지방을 제한하는 것보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체중 감소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등의 지질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면 배불리 먹어도 식욕이 조절되지 않는다는 점(배는 부른데 입이 계속 궁금하다!) 도 큰 문제로서 두뇌 수준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하여 체중 감량의 과정이 더욱 허기지고 고된 여정이 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악화

저지방 식이를 하면 초기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좋은 콜레스테롤 HDL 수치가 떨어지고 LDL 수치는 오히려 악화됩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심장병에 대한 보호 인자로서 그 수치가 높을수록 성인병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으며 낮을수록 심장병, 중풍을 위시한 각종 대사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식이에서 지방을 제한하고 대부분의 칼로리를 탄수화물로 보급할수록 혈관을 막고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와 중성 지방 (triglyceride) 수치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뇌와 신경계가 위축된다

두뇌의 60-7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체 총 무게의 불과 2%를 차지하나 신체 콜레스테롤의 25%가 두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두뇌 위축을 유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저지방 식이이며 이에 더해 고혈당과 저혈당을 넘나드는 만성적인 혈당 조절 장애는 섬세한 신경계를 황폐화합니다. 스타틴 등의 약물로 공격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줄이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부위도 바로 두뇌와 신경계로서 건망증, 우울증, 성격 변조, 파킨슨병, 조기 치매 등이 발현될 수 있으며 스타틴 부작용으로 인지 능력 감퇴가 엄연히 기입되어 있습니다. 오메가 3를 위시한 좋은 지방 그리고 지용성 비타민 섭취로 두뇌와 신경계를 자양, 보호할 수 있으며 두뇌 위축으로 인한 각종 뇌신경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생성에 불리

아직도 시중에 콜레스테롤을 낮추어야 한다는 견해가 많지만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트론 등 중요한 성호르몬, 그리고 여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원료 물질이 바로 콜레스테롤로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호르몬 저하로 생식 능력이 떨어집니다.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인 콜레스테롤 감소, 그로 인한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남성에게서 정력 약화, 발기 부전 그리고 근육 감소, 체지방 상승, 골감소증 등 남성성을 잃게 하는 부작용을 야기합니다. 성 호르몬은 지방, 그중에서도 멀리 하라고 했던 동물성 포화 지방 섭취로서 원활한 생성이 가능합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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