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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2 다른 사람의 행동 때문에 화가 나는 마음 조절하기

 

당신은 다른 사람이 해놓은 일이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부하직원이 자주 지각하거나, 일을 대충해서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배우자가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 

오거나, 주말에 혼자 놀러 갈 때, 집안이 어지럽혀져 있을 때, 아이가 뻔한 거짓말을 할 때 등등 당신이 

싫어하는 행동에 당신은 어떤 느낌을 받고 어떻게 행동합니까?

대게 울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뒤 골이 당기고, 입에서 험한 말이 나오는 상태에 놓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로 인해 언성이 높아지고 부정적인 감정이 오가면서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관계에 금이 가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죠. 친구나 연인, 부부, 가족관계가 이렇게 힘들어지고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다른 사람의 어떤 행동에 대해 화가 나는 이유와 그럴 때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는 첫 번째 이유는 자신의 신념 때문입니다.사람들은 성장하면서 어른들로부터의 훈육과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의 신념체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정직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 "정리정돈을 잘해야 한다", "시간을 지켜야 한다" 등등 살면서 지켜야 할 것을 체계화 시켜놓고 있는 거죠. 하지만 자신의 신념이 지켜지지 않을 때 우리 내면에서는 불편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정직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은 거짓말에 화가 나고, "정리정돈을 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은 지저분한 공간에 있으면 화가 납니다. 화는 나쁜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니까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화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데 있습니다. ‘저 인간이 그러니까 내가 화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내가 지키려는 신념이 누구의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나의 신념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지켜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그것을 지켜야 할 

사람도 또한 나입니다. 정직하게 사는 것, 부지런하게 사는 것, 정리 정돈을 잘하는 것, 시간을 지키는 것 

등등은 모두 내가 지키고 행동해야 할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남들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화가 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다른 신념체계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부지런한 것이 중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여유 있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 있고, 정직이 중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임기응변이 중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은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로 인정해주세요. 우리는 남의 

신념을 따라서 살 이유도 없고 나의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할 권리도 없습니다.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신념을 가지려고 하고, 그것을 내가 잘 지키고 사는데 집중하세요. 

다른 사람의 행동에 불편한 감정이 일어나는 두 번째 이유는 나의 탁월성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남이 잘 못하면 불편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깔끔한 사람은 지저분한 사람을 

불편해 하고, 일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일을 대충하는 것을 못 참으며, 리더십이 뛰어난 사람은 팀을 잘 

이끌지 못하는 리더를 보면 답답해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일을 할 때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중에 누가하는 것이 좋은가?" 

입니다. 못하는 사람보다는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한 사람이 청소를 하는 것이 낫고,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주방에 들어가는 것이 낫습니다. 적당히 늘어놓고 사는 것이 편한 사람에게 청소 좀 하라고 잔소리 해봐야 적당히 치우는 척하다가 말 뿐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는 분명히 나보다 잘하는 어떤 것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를 잘 돌본다든지, 잘 논다든지,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든지 등등 누구나 

자기가 잘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마 노는 자리에서 분위기를 못 맞추는 나를 보고 답답해 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 회사 사람들은 도무지 대화가 없어요. 그래서 견디기 힘들어요”라는 고민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어떤 탁월함이 있을까요? 이 사람은 분명히 사람들과 대화를 잘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내가 못하면 남들이 못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내가 그 사람보다 낫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죠. 문제는 내가 잘하는 것을 내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는 데 있습니다.  대화를 잘 하는 내가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고 남들이 말을 걸어와 주기를 바라고만 있으니까 그 상황이 힘들고 불편한 것입니다.

 

나의 탁월성은 남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기여하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나의 

탁월한 점이 발휘될 때 우리 가정이, 회사가, 사회가 발전하고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다른 사람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기여하는 마음으로 살아 보세요. 불편한 마음이 일어날 때, 

'어떻게 되기를 원하는 지’를 찾아보고 그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하면 도움이 되는 지'를 생각해 보세요. 

지금 있는 공간이 지저분하면 깔끔한 내가 청소를 하면 되고,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 잘하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면 됩니다. 그것이 내가 거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잘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것들이 서로 어우러져서 조화를 이룰 때 사회는 더 아름다워집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인정하고 자신을 개발하여 사람들에게 기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당신은 더욱 성장할 것이고 점점 더 자유롭고 편안해질 것입니다. 당신의 성장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이성훈 / 브리티시코칭센터 대표코치

shone@ukcoach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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