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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살아야만 하다보니

hherald 2016.06.13 18:54 조회 수 : 223

 
주특기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가가 있어도 식물국가면 국가라 할 수 없다. 현세계도 인종이나 종교나 경제 등에 의하여 국가권력의 분배가 다르게 나타난다. 또, 통치권자의 성향에 따라 판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물론 동물의 세계 자체가 생존을 위한 투쟁의 연속으로 이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모든 동물은 각자 고유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독이 있거나, 뿔이 있거나, 날카로운 발톱이 있거나, 하늘을 날거나, 나무에 오르거나, 땅을 파거나, 위장을 하거나, 각자의 주특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식물의 세계도 마찬가지인데, 하물며 인간이야 더하면 더했지 덜 할리는 없을 것이다. 인간도 각자 주특기들을 가지고 있다. 이 주특기는 바로 생존과 직결되어 있다. 특이하고 힘 있는 주특기를 가지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기도 한다. 주권을 생각하면 어느 누구나 좋은 무기를 갖고 싶을 테고, 남보다 많은 돈을 갖고 싶고, 남보다 많이 알고 싶을 것이다.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반대로 남이 나보다 좋은 무기를 들고 있는 것은 안 되고, 나보다 많으면 빼앗고 싶거나 망하기를 빌기도 하는 것이 인간사라고 역사에서 하나하나 모두 알려주고 있다.
 
007
정치나 권력은 내가 말해봐야 허공 속의 이야기지만, 국가를 구성하고 통치하는 국가의 형태나 속성이 한의학의 한약처방과 이론상으로 같기에, 미루어 짐작한 것을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우리 몸을 작은 우주로 보는 동양철학적 한의학관에서 볼 때, 오장육부를 비롯한 모든 각 장기와 기관들은 한 국가의 구성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국가유지를 위한 싸움도 있듯이, 영화나 역사에서 보듯이, 영국이 자랑하는 007같이 혼자 특수임무를 띄고 현지에 파견되는 것 같이, 인삼 혼자 투여하는 ‘독삼탕(獨蔘湯)’이 있다. 단 몇 명만의 특공대가 움직이는 ‘A-team’도 있다. 둘 다 모두 치명적이다. 무엇인가 파괴흔적을 남기게 되어있다. 침투된 곳이 철옹성이라면 퇴로가 어렵기에 모두 파괴하며 같이 죽을 것이다. 그 외에도 사단 연대가 출동할 수도 있고, 수십만의 지상군이 맞닿아 전면전과 육탄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외부의 UN연합군이 필요하기도하며, 용병이 필요 할 때가 있는 가하면, 게릴라전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고립작전도 있고, 다 날려버리는 작전도 있다. 모략과 술수는 기본이고, 임기응변과 친소(親疎;친하고 멀고)관계는 필수이다. 지금은 위성에 의한 첨단 과학전도 선보이며, 무인 드론이 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효과를 못 잊어
007 제임스본드는 대개 혼자 투입되어 해결한다. 사용 장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모두가 작아도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단 한가지성분의 약은 대부분 파괴력이 강력하다. 따라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누누이 말하고 있고, 그 효과에 의한 향수를 잊지 못하여 중독의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한들, 절대 한 가지만 섭취하는 것은 안 된다. 007에게는 오직 본드 걸만 있을 뿐이다. 아무나 본드걸이 될 수도 없다. 물론 약도 단방으로 한 가지만 복용하는 경우는 몸에 007을 투입시켜 작전을 시키는 것과 같으니, 특히 조심해야하고 부작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인삼도 하나만 다려먹는 독삼탕을 장복하는 것은 좋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반드시 짝을 필요로 한다.
 
즐겁기만 하네
나이트클럽 같은데서 제일 경계하는 대상은 반대편 조직도 있겠지만, 그 보다도 홀로 움직이든지, 아니면 이삼인조의 약쟁이 들이라 한다. 마약에 취한 상태이기에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기에 근무자들이 항시 집중경계를 하고 있단다. 사고는 순간이므로 잠깐 소홀한 틈에 사고가 나게 되기 때문이다. 거대한 조직은 일반인이 느끼지 못하듯이 남의 일로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큰 병은 말기 전까지는 소소한 증상을 나타나지 않는다.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가스가 왜 안전하게 느껴질까? 낮에는 조용한 뜨거운 도시가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루며 유흥과 환락에 빠져들게 만든다. 야경을 구경하며 걸어도 큰 사고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듣기로는 관광객을 유치해 돈을 쓰게 만들려면, 돈 들고 다녀도, 돈 좀 잃고 한잔하고 헤매도 안전해야하기 때문이란다. 경찰도 퇴근한 거대한 밤의 세계는 어떤 거대한 조직에 의하여 관리되며, 작은 잡범들에 의한 사고를 사전에 막고 있다고 들린다. 큰 마피아 소굴에 스스로 들어가 놀아도 즐겁기만 하고 돈도 다 놓고 나오는 것이라 한다.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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