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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죽을 지도 모르면서

hherald 2016.07.04 17:47 조회 수 : 241

 
 
누가 나더러
필화(筆禍)란 발표한 글이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받는 화라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곳에는 늘 있나보다. 잘 알려진 남이장군의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다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이 마셔 없애도. 남자나이 20에 나라를 평안케 못한다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부르겠는가(男兒二十未平國 後世誰稱大丈夫)’라 한 것이나, 이태백의 ‘하늘이 나 같은 인재를 낳을 때는 반드시 쓸데가 있어서다(天生我材必有用이)’라거나, 정몽주의 단심가인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는 목숨과 바꾼 말이다. 물론 글을 의도적으로 쓰는 이도 있고, 악플과 댓글도 있겠지만, 펜으로 인한 문제는 옛날과 비슷한 것 같다. 현대는 ‘단 한방’의 시대다. 인생도 한 방이요. 모든 것도 한 순간인 경우가 많다. 누가 올린 단 한 줄의 글이 세상을 흔들기도 한다. 노벨도 자기가 발명한 다이나마이트가 문명건설공사에 이바지되는 것은 기뻤으나, 전쟁에 사용되어 많은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은 참을 수 없었기에 노벨상으로 재산을 내놓았다.
 
다른 하나는
동전의 양면같이, 돈 벌고 성공한 사람 중 일부는 대부분 자기가 엄청 잘나서 성공한 줄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실제로는 그가 아니면 다른 이가 그 자리에서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단지 그가 그 자리에 운 좋게 살아남아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어디나 장(長)은 하나다. 집안에도 가장은 하나다. 소년소녀가장이라 해도 가장임에는 틀림없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이지만, 이 가장마저도 평생 한번 해보지 못할 수도 있다. 아니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수저논란이겠지만, 태어나면서 가장일 수 있고, 왕의 자리가 예약되어있기도 하다. 1인 가족도 엄연한 세대주로서의 조직이니 가장이다. 큰 조직도 규모만 다를 뿐 구조는 같아 장은 하나다. 그럼 장을 뺀 나머지는 조직의 일원일 뿐인가? 가족경영에서도 가장 자리를 두고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 또, 장이 없어져야 내가 장이 되니, 장을 없애거나 바꿔야만 한다. 하나가 성공하면 하나는 망해야한다.
 
법칙대로
물질은 갑자기 생기거나 없어지지 않고 그 형태만 변하여 존재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질량불변의 법칙’이 어디까지 써야하는 말인지는 잘 모르나, 하나의 물체는 한 덩이로서 가지고 있는 질량이 있다. 같은 물질과 무게로 만든 다른 형태의 물건이 갖는 힘의 크기는 사용 시에 따라 달라 질수 있다고 본다. 한 인간을 놓고 보더라도 구성성분은 같아도, 내외, 상하, 전후, 표리(表裏) 등의 음양적 구성 비율이 다르고, 이에 따라 작용하는 힘도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연명이나 혼수상태일 때, 음양을 구분 할 수는 있어도 생명활동의 기(氣)는 없다고 봐야한다. 물론 살아있다는 자체가, 법적인 문제에서는 영향력이 많이 달라지긴 한다. 같은 무게라도 뾰족한 것과 둥근 것은 느낌도 다르지만 실제 쓰여 짐도 다르다.
 
갈라졌다는데
이를 음양으로 가르면, 음이 강하다는 것은 양이 약하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하나가 잘되면 하나는 못되게 되는 것이 인간사이며 자연법칙이다. 양이 아주 많아 태양인이라 부른다면 반대로 음이 많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양이 조금 많아 소양인이라면 음이 조금 부족하다고 보면 된다. ‘예외 없는 법칙’없다고, 사람도 반드시 돌연변이나 별종이 있다. 음양을 반반씩 갖추고 태어난 이를 음양화평인(陰陽和平人)이라 하는데, 이들을 정상인이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과부족이 병을 만든다면, 음양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상체질로 나눌 수 있고, 이를 질병치료의 지표로 삼을 수 있게 된다. 한사람을 사상(四象)으로 구분하라는 것이 아니기에, 체질감별 문의는 지나친 요구가 될 수 있다. 영국인들이 우리나 동양인을 보면, 누가 누군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잘 모른다. 반대로 내가 영국에 살면서 서양인을 봐도,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고, 다 똑같이 보여서 그냥 서양인인가보다 한다. 유로탈퇴 찬성으로 끝난 국민투료로 영국 국민들이 갈라졌다고 하는데,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이들을 보고 있지만, 척 보고 누가 어느 편인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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