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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무얼 먹고 사느냐

hherald 2016.07.18 18:44 조회 수 : 355

 
 
그 속에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견뎌내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열대지방에서 살아가려면, 그 지방의 동식물같이 내부에 서늘한 음(陰)기운을 가지거나, 물 같은 수분을 체내에 간직하여야만 생존할 수 있다. 선인장이나 야자나 물소 등을 떠 올릴 수 있다. 반대로 극지방의 추운지역에서 얼어 죽지 않고 살려면, 몸에 온기나 지방이 있어야만 한다. 소나무나 북극곰 같이 수분대신에 진액이나 기름을 간직해야한다. 또한, 뜨겁고 건조한 사막의 동식물같이 생존하려면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되거나, 땅 속으로 파고들던, 그늘이든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만 한다. 습지나 물속에서도 생존하려면 그에 맞게 속을 비우거나 공기주머니를 가지거나 외부와 차단을 위하여 표면을 미끄럽게 해야만 한다. 먹이사슬에서도 살아남아야만 하지만, 환경은 더 무시무시한 것이다. 지구상에는 무엇인가가 언제 어디서든 살아가고 살고 있는 것이 우리세계다. 지역을 굳이 음양으로 구분하여 설명을 해본다.
 
나누려니
큰 의미로서, 사는 지역에 따라 음양의 다소(多少)로 나누어 보자. 열대(熱帶)와 한대(寒帶)지방에 사는 이들을 크게 태양인이나 태음인이라 부를 수도 있다. 이때, 뜨거운 열대지방에 살고 있으니 태양인이라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생존을 위한 몸 상태가 음(陰)을 많이 간직하였으니 태음인이라 부를 것인가에 인식과 관점의 통일이 필요하기도 하다. 동식물을 막론하고 생존을 위한 진화된 상태는 반드시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소나무 잎과 바나나 잎은 많이 다르다. 형체의 무늬는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미루어 짐작한다면, 우리나라같이 온대지방에 사는 이들은 소양지역에 산다고 볼 수 있고, 소음의 성질을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냉대지역은 소음의 지역으로 볼 수 있고, 그 지역사람은 그에 맞춰 살아야하니 소양의 체질로 좀 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계절이 있고 중간 지역에 사는 이들에겐 사실 사계절에 따라 음양의 변화에 맞춰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몸도 그에 적응해 살다보니, 이를 음양의 많고 적음으로 구별하여 사상으로 나누기는 어려움이 있고, 본래의 사상이론의 해석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양(陽)중에도 음양이 있고, 음(陰)중에도 음양이 있다. 밝고 더운 한 낮은 분명히 양에 속하지만, 여기에도 양지 음지가 있다. 예로, 남자는 양이지만, 남자 중에도 양이 많아 더 남자같은 이가 있는가 하면, 부드러운 남자도 있고, 여자 중에서도 연약한 여인이 있는가하면, 철의 여인도 있는 것이다. 남자 중의 남자는 양중의 양이니 태양에 가깝고, 여자 중의 여자는 태음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현대에선 성염색체의 발달장애로 인한 증후군도 언급한다. 하지만, 태어난 계절로도 구별하니, 양의 시절인 봄여름에 태어난 사람과, 음의 시기인 가을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비슷한 연구를 본 적이 있다. 쉽게 양이 많으면 양인이고, 음이 많으면 음인이다. 그런데 이를 척 보고 알 수 있어야만, 돈을 잘 벌어 식구들을 잘 먹여 살 릴 수 있을 텐데, 이도 부러운 재주다.
 
토끼야 토끼야 산 속의 토끼야
이론상으론 안면의 뼈대가 불룩한 사람은 양인이고, 오목한 사람은 음인이 될 것인데, 그게 쉽지가 않다. 우리는 양지에 사는 식물은 양지식물이라 하고, 음지에 사는 식물은 음지식물이라 한다. 그럼 더운데 사는 사람은 양인이고, 추운데 살면 음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보는 관점에 따라 양지에 살려면 그 만큼의 음을 가져야하니,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가 쟁점이다. 이렇게 체질을 구분하는 것은 결국 기후와 먹거리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열대식물이 추운데서 살기 어렵듯이 모두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결론은 어릴 때 많이 불렀던 동요 ‘토끼야’에 나오는 ‘무얼 먹고 사느냐’가 답이다. 호랑이는 굶어도 풀을 먹지 않듯이, 남에게 지고 못사는 사람은 남 밑에서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신토불이기에, 런던에서도 사람들은 유전적 자기나라 식품을 파는 슈퍼로, 나는 한국슈퍼로 장 보러 가는 것이다. 런던도 이번 주말에 25-27도의 여름이 온다며 일광욕준비로 바쁜데, 더웠던 한국여름이 떠올라 적어본다.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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