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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 소금, 생명의 미네랄

hherald 2023.06.12 16:14 조회 수 : 881

바다에서 살던 단세포 생물이 육상 생물로 진화하는 1억년의 기간 동안 체내 세포에 바닷물 농도의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전으로 새로운 육상 환경에서의 적응과 생존이 가능했습니다. 이 기능은 아직도 육상 생물의 세포에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인체는 혈액 내의 소금 농도를 정밀 제어하는데 정상 혈액 중 나트륨 (Sodium) 분자는 140, 염소(Chloride) 100mmol/L 의 고농도를 항상 유지하고자 합니다.
이는 칼슘 2.2mmol/L, 포타슘 4mmol/L 에 비하면 무려 40-50배나 높은 농도로서 나트륨은 인체에 가장 풍부하게 있어야 할 중요하고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소금이 나쁘다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소금 섭취를 낮추어야 한다고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 또한 수정되어야 할 과거의 도그마에 다름이 아니라는 점이 최근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금 섭취를 하루 2.3g으로 줄이자는 가이드라인은 적절치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도출되고 있는데 특히 저염 식생활 권고 대상자인 고혈압, 심장병, 중풍 환자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습니다.

 

인체는 소금을 갈구한다

 

인체는 소금의 농도를 꼭 유지하도록 세팅되어 있어 소금이 모자라면 소금 맛을 강렬하게 찾게 되고 소금이 넘치게 존재하면 소변으로 배출하게끔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인류 역사도 소금의 확보가 관건이었을 만큼 언제나 귀중한 미네랄이었습니다. 고대 중국인, 로마인은 물론 심지어 네안데르탈 원시인들도 소금 광산을 찾아 헤맸다고 합니다. 월급 salary도 소금의 라틴어인 sal 에서 기원하였고 화폐로 유통되기도 하였습니다. 인체가 소금을 갈구하는 것은 매우 자연적인 현상이며 냉장고가 도래하기 전에는 음식 저장의 주된 수단으로 현대인보다 상당히 높은 농도의 소금을 섭취하였다고 합니다. 19세기 유럽의 군인들은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하루 18그램의 소금이 배급되었다고 합니다. 소금 섭취가 높았음에도 2차 세계 대전 전까지는 고혈압, 심장병, 중풍 이환률이나 사망률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소금을 위험하고 중독성이 있는 물질로 보게 된 것은 1950년대 미국의 한 과학자가 당시의 제한된 데이터를 가지고 고혈압과 심장병의 원인을 소금으로  연결시킨데서 기원합니다. 당시 실험 동물에게서 고혈압을 일으켰던 소금의 양은 사람으로 환원하면 하루 4컵 반 분량에 해당하므로 실생활에서 유해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소금이 아니라 설탕이 문제

 

성인병 문제를 소금으로 지목한 것은 오류였다는 것이 학자들의 지적입니다. 설탕 섭취에서 비롯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소금으로 잘못 연결시켰다는 것입니다. 심장병, 신장병, 고혈압, 중풍과 같은 혈관 질환 발생은 고혈당을 유발하고 인체를 당뇨화하는 설탕 섭취 문제라는 점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렇게 예전의 학설을 뒤엎는 상반된 건강 상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의학은 결코 완성된 학문이 아니며 과거의 오류를 계속 수정해가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 

저염식 –힘빠진다, 허무하다

많은 분들이 저염식을 실행하면서 음식 맛도 못느끼지만 성인병 예방 혹은 치료 목적으로 꾹 참으며 오랜 동안 실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금 섭취를 59% 대폭 줄였을 때  단 2mmHg의 혈압 저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압 140mmHg에서 138mmHg 로 줄이는 것은  누구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아니며 저염식으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더라도 막상 심장병과 중풍 예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금은 인체에 가장 풍부히 존재하는 전해질로서 혈액의 볼륨과 혈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으며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과 영양소가 신체 조직으로 충분히 관류될 수 있도록 합니다. 소금 섭취를 하루 1 티스푼 이하로 줄이면 혈액의 볼륨이 10-15% 정도 떨어지는데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여 일어서면 혈압이 뚝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며 수시로 어지러움을 잘 느끼게 됩니다.
저염식을 하거나 제약 복용, 대표적으로 고혈압 약 등을 복용하여 나트륨을 신장으로 많이 배설하게 되면 잘 넘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 우연이 아니며 특히 노인들이 균형을 못잡고 넘어져서 골절이 유발되는 현상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저염식을 하게 되면 혈관의 힘이 떨어지기에 남성들은 발기 부전을 겪게 되며 수면 장애나 피로 증상도 겸해서 찾아옵니다. 땀 흘리는 운동 중에는 시간 당 2.3g 정도의 소금을 잃는데 이는 하루 권장량에 육박하는 용량으로서 소금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금새 혈액량이 줄어들고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심장병을 앓는 사람들, 심장 마비를 겪은 자들의 혈액에 소금이 충분치 않으면 심장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입니다.

 

힐링 효과가 있는 천연 소금

 

깨끗한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은 천연 소금은 산지에 따라 1억년간 쌓인 귀중한 미네랄을 함유합니다.  유럽의 깨끗한 바다에서 얻은 천연 소금은 산지에 따라 흐린 갈색 혹은 회색 빛을 띄며 끈적한 질감 들기도 하며 음식의 간을 맞추기가 쉽고 풍미가 좋습니다. 이런 좋은 소금을 매일 3-6g 섭취하면 인체의 에너지를 수위를 높이고 전해질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기에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극복해야 하는 환자분들께도 권장하는 바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 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The Times선정 Best Practice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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