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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벨- 식물성 식단의 문제점

hherald 2019.09.16 14:32 조회 수 : 628

 

채식, 비건식, 식물성 식단이 요즘 한창 유행입니다. 신문, 방송, 인터넷 모든 매체 모두 동원해서 식물성 식단을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채식주의는 전통적으로 종교적 신념이나 동물 보호 차원에서 비롯하였으나 최근에는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 등을 육류 생산과 연결지어 크게 대중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막상 새로 업데이트 된 유엔 자료를 실제로 보면 육류 생산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체들은 또한 고기 섭취, 특히 소고기 등의 붉은 고기 섭취를 암이나 당뇨 등의 각종 성인병과 연결지어 건강 상의 혜택에 어필하고 있습니다.

 

저희 환자분들을 보아도 많은 분들이 요즘 부쩍 채식 주의자가 되었거나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고기 섭취를 줄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고기 보다 채소가 훨씬 더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오해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UN 기구 같은데서 나오는 식이 권고는 좀 가려들을 필요가 있는데 지구 자원 배분 문제 등 때문에 결코 전세계민에게 일정량의 고기 섭취를 권장할 수 없는 입장이며 개인적인 영양 요구량에 따른 임상 영양학이 적용된 식이 권고가 아니라 아마 경제학자나 공무원 누군가의 책상머리 계산에 의해 나온 식이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현대인이더라도 우리 유전자는 2백4십만년의 진화 역사의 산물로서 반추동물은 하루 종일 풀을 뜯고 살고 육식 동물은 사냥을 해서 살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처럼 인간도 특유의 종 특성 식이가 성립되었습니다.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은 위장이 작아지고 두뇌가 심하게 커진 진화 역사가 있는데 이는 붉은 고기 육류 섭취, 해산물 섭취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진화 역사 상 극심한 기아 때가 아니라면 식물을 선호하거나 샐러드 등을 대량으로 먹은 적이 없으며 전통 부족 중에 육식 위주 혹은 육식과 채식 혼합 식이는 있어도 채식 단독 식이를 유지했던 부족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식물성 식단 – 인간의 영양 요구량을 맞출 수 없다

초식 동물들을 살펴 보면 그야말로 하루 종일 먹고, 소화 시키고, 가스 배출하고, 배설합니다. 코끼리는 하루에 18-20시간씩 먹어서 거대한 체구를 유지하며 소나 양도 그에 못지 않게 오래, 많이 먹습니다. 사람은 위장 용적이 작아서 하루 종일 식물을 그리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식물로만 필요한 영양소를 맞추려면 하루에 시금치 1kg 이상, 배추 3포기, 콩 3대접, 아몬드, 마카다미아 2대접 등 하루종일 먹고 있어야 하는데 사람의 소화 기관은 이렇게 많은 양의 식물을 처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반추동물은 4개의 위장을 지니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장 박테리아를 지녀 식물성 물질을 발효 소화시키느라 하루 종일 소가 메탄을 뿜습니다.

 

문제는 식물은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있더라도 단단한 섬유소에 결합되어 있어서 사람의 위장관이 영양소를 뽑아 내는데 심한 장애가 있어서 점점 영양 결핍에 걸리게 되는데 따라서 계속 배가 부르고 가스차지만 계속 배가 고프고 자주 먹어야 하고 가스가 많이 차게 됩니다. 사람의 위장이 위산을 분비하는 것은 빵이나 면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기 소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풀을 뜯고 햇볕아래 유유자적 사육된 육류는 그램 당 채소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인간이 소화 흡수 좋은 형태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채식을 옹호하는 매체들은 채식이 육식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고 선전하나 과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특히 호르몬 건강에 불리하여 여성들의 멘스 유지나 건강한 임신에 매우 불리하며 2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가하고 스트레스 안받고 이세를 생산하지 않고 정력 필요없이 스님처럼 살려면 채식이 괜찮을 수 있습니다.

 

채식 그중에서도 극단적인 채식인 비건들인 경우 젊은 여성들의 경우 생리가 끊기고 조기 폐경하게 되어 놀라는 경우가 많으며 그래서 다시 육식으로 돌아오고 생리가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르몬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두뇌 건강을 잃는 것인데 채식인들에게서 더욱 빈번하게 우울증, 불안증 등의 기분 변조 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 저하 등도 보고되는데 식물을 끊고 동물성 식사를 하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두뇌는 고에너지 기관으로 6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이를 하는 사람은 두뇌 위축이 오며 지방이 풍부한 식사를 하여야 하며 엄청난 전기 활동이 잘 제어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미네랄, 그리고 신경전달 물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단백질에서 비롯된 각종 아미노산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오래 결핍되느냐에 따라 ‘Vegan brain’ 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콩으로 맞춘다고 하지만 흡수하기 힘든 저급 단백질로서 도저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동물성 단백질과는 비교할 수 없으며 채식 식단의 심각한 부족증을 각종 시중 영양제로 보충한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런던한의원 원장 

류 아네스  MBAcC, MRCHM

대한민국한의사

前 Middlesex 대학 부설 병원 진단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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