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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부활절 휴가가 끝났다. 올해는 특별히 4월 중순 이후에 부활절이 있어서 좋은 날씨 속에 긴 휴가를 보낼 수 있어 우리 모두가 즐거웠다. 기독교의 최대 명절이라고 하는 부활절은 매년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며 그 날을 달리한다. 그 이유는 매년 춘분 후 보름 다음에 오는 첫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키기 때문이다. 

 

이는 영국의 로마력 즉, 율리우스가 태양의 1회전 주기(365일)를 1년으로 정한 달력을 따름이고, 필자가 2년간 지내기도 했던 에티오피아는 달의 1회전 주기(29.5일)인 유대력을 따르기 때문에 부활절이 다음 주인 4월 28일이 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활절과 관련된 쇠무릎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슬초라고 하는 이 쇠무릎은 성경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 중 몇 군데를 살펴보자. 

 

 

성경 요한복음 19장,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의 상황에 나와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모든 일이 이루어졌음을 아시고 목마르다고 하셨다. 그 광경을 보고있던 사람들은, 그 옆에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있었는데, 현대 사람들에게 스펀지하면 떠올리게 되는 해면에 이 신 포도주를 적셔서, 쇠무릎으로 된 대에 매달아 예수님 입에 갖다 대고 목을 적시게 했다. 이후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후 숨을 거두셨다. 

 

출애굽기, 시편, 레위기, 민수기, 히브리서 등에도 많이 언급된 약초로,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명령대로 우슬초 묶음에 어린 양의 피를 적셔 문설주와 인방에 뿌려 재앙을 피했다고 나와있다. 정결함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되는 약초이다. 이 약초의 특징은 잔털이 많고 줄기도 뻣뻣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우슬이라 하며 그 맛은 쓰고, 달다. 마치 소의 무릎처럼 생겼고 사포닌과 칼슘이 다량 함유 되어 있는 약초로 뼈나 근육, 관절염이나 신장병에 사용되는 약재이다.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특별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 중 소무릎처럼 튼튼한 관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권하는 약재이다. 

 

더불어, 이 우슬은 간과 신장에 좋으며, 소염/진통 작용을 하고, 팔다리 아토피 증상에도 효능이 있다. 그리고, 쓴맛 때문에 두통, 현기증, 잇몸이 부어오르거나, 구토, 또는 허혈에도 사용된다. 

항상 강조하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나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상담을 거쳐서 복용하시기를 당부드린다.

 

케이한의원 윤규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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