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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영국 연재 모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상류층이 어려운 일에 먼저 솔선 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프랑스어 이지만 정작 프랑스에서는 이런 말을 쓰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도 잘 쓰는 말은 아닌데요 그래도 영국의 문화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은 살아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2차대전에 참전하거나 앤드류 왕자가 포클랜드 전쟁에서 위험한 임무를 맡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과 같은 조각작품이 하나 있는데 유명 조각가 로댕의 칼레의 시민 입니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터널은 영국의 도버와 프랑스의 칼레와 연결됩니다. 영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프랑스의 칼레인데요, 100년전쟁 당시 영국의 첫 공격을 받게 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당시 영국에게 점령당한 후 대표로 6명만 죽이고 나머지 시민들은 살려준다고 했더니 도시지도층 6명이 자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후에 칼레 시에서 로댕에게 의뢰를 하여 이 이야기를 조각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보통 청동 조각의 경우 거푸집에서 여러 번 찍어 낼 수 있는데요 로댕 같은 유명 작가는 5개에서 7개까지도 진품으로 인정해 줍니다. 칼레의 시민상은 너무 유명해서 12개까지 진품으로 인정해 주는데요 1호 작품은 칼레시청 앞에 있고 한국의 삼성 고 이건희씨가 12번째 작품을 수집하였다고 합니다. 과거 남대문(지금 이름은 숭례문) 옆에 삼성플라자라고 하는 큰 건물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 삼성 플라토 미술관이라고 하는 작은 미술관이 있었는데요 그 곳에서 칼레의 시민상과 함께 로댕의 또 하나의 역작인 지옥문 조각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삼성플라자 건물이 부영그룹에 팔리면서 삼성 플라토 미술관도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삼성의 어느 창고 안에서 잘 보관되어 있겠지요? 그러나 아쉬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가 있는 영국에도 한 점이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옆 뜰에 가면 만날 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 한번 방문하여 보면 어떨까요?
 
 
김준환변호사
 
법무법인 폴라리스 런던지사 지사장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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