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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 문제는 공방살(空房殺)이

hherald 2016.08.01 18:33 조회 수 : 423

 
 
절대적인 음양
세상엔 음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잣대 중의 하나로 음양오행을 들 수 있고, 그중에서 음양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 보느냐에 따라, 관점의 차이는 상당히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이를 절대적인 측면과 상대적인 측면으로도 바라 볼 수 있다. 한 형체가 탄생된 순간, 이를 태극이라 하며, 생김과 동시에 상하(上下)나 내외(內外)등으로 나누어 질 수 있으니 자동적으로 음양의 구별도 시작된 것이다. 태극은 형체이니 음양으로 나누어지고, 태극은 빨강파랑 두색으로 대표되어 표시된다. 절대적인 측면에서, 음양의 존재는 양이 크면 음은 작아야만 한다. 쉽게 앞이 훤하고 잘나고 튀어나오면 뒤는 부족하게 되니 오목하거나 들어가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 조화가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물론 태극에 한한 문제다. 상하로 따지면 윗부분인 머리나 얼굴이 잘나면 아래가 빈약하거나 못나야 한다. 이런 경우를 잘못된 경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양의 비율로 본다면, 어떤 경우든 음양은 합하여 하나가 되는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대부분이 주관적이라 객관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인 음양
상대적인 면에서 음양은, 낮과 밤이 있듯이, 오목하게 생긴 것이 있는가하면 볼록한 것이 있고, 남자가 있는가하면 여자가 있고, 자물쇠를 만드니 열쇠가 필요한 것같이, ‘짚신도 짝이 있다’고 하듯이, 세상의 모든 이치도 짝이 존재하게 되어있다. 짝을 찾는 것이 인생에서도 대사이듯이, 짝을 떠나서는 서로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의 이유도 없다. 그러나 이 짝이 아무나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나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007 제임스본드에게는 오직 본드 걸만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음양을 이야기하려면 반드시 따르는 것이 짝이다, 이 짝을 못 찾거나, 주어지지 않거나, 없을 수가 있다. 이를 공(空)자를 붙여서 공망(空亡)이니 공방(空房)이니 하기도 한다. 이 같은 경우들을 자연적인 논리와 통계적으로 보고자 한 것이 사주(四柱)나 명리(命理)같은 것이다. 물론 이들도 음양오행설과 관련되어 맞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생년월일에 따라 화(火)가 많으니, 금(金)이 많으니 하며 구분하기도 하는 것이다.
 
음양만으로는
음양으로만 나누다 보니, 음양의 다소(多少)에 따라 사상으로 나누게 되고, 다시 각각에 더해진 음양에 따라 팔상이 되니, 이를 팔괘(八卦)라 하고, 이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64개의 다른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고, 64개가 다시 중복하며 조합을 이루며 분열되는 것이다. 다 쓸 수 없으니 64분류까지만 주역에 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주역은 음양이분법의 진수이고 수학의 기본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어 인간으로 분열을 시작할 때, 그 순간 이미 하나의 태극이 생긴 것이고, 음양으로 구별되어 지는 것으로 보면 되듯이, 음양은 물체가 생기며 주어지는 선천적인 것으로 본다. 분열을 거듭하며 인간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러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게 되며, 그 영향력에 따라 개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 영향을 끼치게 작용하는 힘을 기(氣)라하고, 작용한 기의 종류에 따라 형체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변화에 작용한 기의 종류를 크게 다섯으로 나누어보고, 이 다섯을 오행(五行)에 배당하여 오행의 기로 삼으니, 바람, 추위, 더위, 습기, 건조(풍한서습조)한 기후가 영향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나누어보게 된 것이다. 형체탄생 이후부터 형체변화에 작용된 기를 대표하는 말이 오행이다.
 
기가 살아야
자연임신이나 인공수정이나 복제나 유전자 변이로나 어떤 형태로든 새 생명의 생성에는 음양의 기가 작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남자와 여자가 있다고 임신되는 것이 아니다. 두 사람이 기를 써 움직여야만 되는 것이다. 부모가 기를 써서 움직여야 생기듯, 인공이라 해도 누구든 음과 양이 합하게 해주어야만 탄생이 시작되는 것이고, 이에 작용하는 것도 기(氣)라 한다. 원래 기는 하나고 같은 것이다. 이 기가 타고 다니는 길에 따라, 음을 타면 음기고, 양을 타면 양기가 될 뿐이다. 중요한 것은 탄생에 작용하는 기운의 종류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돌연변이나 진화설이 나오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작용된 기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모든 창조물이 탄생될 때 창조자의 마음이 담겨지니, 결과물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좋은 기가 작동했기를.
 
 

영국서울한의한 박사 김 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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