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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구원과 예정 (27)

hherald 2010.07.17 21:31 조회 수 : 1314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면 최소한 구원은 받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어디에도 교회를 다니면 구원받는다고 단 한번도 말씀하지 않습니다. 교회를 10년, 20년 다녔다고, 장로, 권사, 집사, 기관장등 교회직분을 가졌다고 구원을 받았다고 말할 수 없으며,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대요리문답 61번을 보면 “말씀을 듣고 교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다 구원을 얻는가?”라는 질문이 있다. 여기에 이렇게 답하고 있다. “말씀을 듣고 보이는 교회(유형교회=건물) 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모두가 다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교회(무형교회=성도=영원 전에 선택된 무리들)의 참된 지체가 되는 사람들만이 구원을 얻는다.” 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교회란 말은 에클레시아(ekklesia)로서 나옴을 뜻하는 에크(ek)와 부르심을 뜻하는 칼레오(kaleo)의 두 단어로 조성된 것이며, 영어의 ‘Church'는 ‘주(主)의 것’ 또는 ‘주(主)에게 속하는’을 의미하는 헬라어의 ‘퀴리아콘(κυριακον)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따라서 두 단어를 합한 의미는 부르심을 받은 회중 혹은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이 세상에서 불러낸 주께 속한 택한 자들의 모임”입니다. 여기서 주께 속한 택한 자들의 모임을 가리켜 무형교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알 것은 유형교회가 중요치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칼빈은 이 유형교회에 대해서 “연약한 우리는 일평생 (유형)교회에서 생도(生徒)로 지내는 동안 이 학교로부터 떠나는 것을 허락받을 수 없다.

더욱이 이사야와 요엘이 말한 것과 같이, 교회의 품을 떠나서는 죄의 용서나 어떠한 구원도 바랄 수가 없다...이런 말씀들은 하나님의 아버지와 같은 은혜와 영적 생명의 특별한 증거를 그의 양떼에만 국한시킨다.

그러므로 교회를 떠나는 것은 항상 비참한 결과를 낳는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기독교강요, 4권 1장 4절) 무형교회가 중요하지만 유형교회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건물 즉, 눈에 보이는 유형교회를 다닌 다고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유형교회에는 선택 받은 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자(버림받은 자)도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유형교회 안에는 믿지 아니하는 자, 흉악한 자, 살인자, 행음자, 술객들, 우상 숭배자, 모든 거짓말 하는 자, 악의가 가득한 자, 시기하는 자, 비방하는 자, 악을 도모하는 자, 무자비한 자 등등..이렇게 버림받은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유형교회 안에는 알곡과 가라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무리들 중에 그들 전부가 알곡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기를 “둘 다(알곡과 가라지)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마태복음 13:30) 가라지는 어릴 때는 알곡과 비슷하게 보이나 자라면서 알곡이 아님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눈에 보이는 유형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알곡과 가라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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