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기성용의 스완지시티와 리버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기성용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출전했지만 팀의 2-1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총 14회 터치를 했고 81.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지는 못해 5.94라는 다소 낮은 평점을 받았다.
한편 개막전 승리 후 6경기 무승(1무 5패)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는 스완지시티는 귀돌린 감독 경질설 등 위기에 봉착했다.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어 반전이 없으면 강등권 싸움도 현실이 될 수 있다. 
기성용도 귀돌린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이 줄었다. 특히 지난 18일 사우샘프턴전에서 교체될 때 귀돌린 감독과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귀돌린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게 기성용의 태도에 실망감을 표현하며 개인적으로 상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완지의 선수 감독 간 불화설은 기성용 뿐만 아니라 니얼 테일러와도 비슷한 상황이 목격된 바 있어 감독과 선수 사이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귀돌린은 리버풀 전 후 “나는 우리 팀이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와 선수들의 관계는 문제없다. 지난 9개월 동안 선수들과 최고의 관계를 유지했다”라며 “나는 지금 내 입지보다 팀 순위를 걱정하고 있다. 승점이 절실하다.”라고 했다,
경질설에 대해서는 그는 “내가 결정할 상황이 아니다. 나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는데 이날 경기에 스완지 시티 구단주인 미국 구단 관계자와 CEO 휴 젠킨스가 함께 경기를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BBC는 스완지가 귀돌린을 경질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다른 감독도 물색 중이라는 소문도 새어 나온다. 영국 현지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후임 감독으로 스완지가 속한 웨일즈 출신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가 유력하다고 2일 보도하는가 하면 미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밥 브래들리 역시 CEO인 젠킨스와 여러 차례 만나 후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 영입이 없어 전력 보강에 실패해 스완지 팬들의 불만을 샀던 귀돌린 감독의 스완지가 지금 최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스페인 출신 공격수 요렌테도 득점이 부족해 걱정을 사고 있는 데다 수비에서도 에버튼으로 떠난 주축 수비수 에슐리 윌리엄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경기당 평균 2골에 가까운 실점을 하고 있어 팬들의 비난이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