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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칼빈의 "기독교 강요"(3)

hherald 2010.09.06 16:07 조회 수 : 1801

어둡고 혼탁한 오늘날 세상 사람들로부터 기독교가 조롱과 멸시를 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참되고 경건한 성도들을 찾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오늘의 성도들은 진리보다 비진리를 쫓아가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칼빈이 말한 대로 종교적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참된 경건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확실한 기본원리를 간단하고 초보적인 교리의 형태로 쓴 이 책을 통하여 바른 신앙과 참된 경건의 모습으로 설 때에 우리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려 질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강요는 사도신경의 순서를 따라 전체4권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권은 신론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지식 1-18장), 제2권은 기독론으로 (구속주 예수님에 관한 지식 1-17장), 제3권은 성령론으로 (그리스도의 은혜에 관한 지식 1-25장), 마지막 제4권은 교회론인데 (은혜의 방편들에 대한 지식 1-20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총 80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제 1 장: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우리 자신에 대한 지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또 이 두 사이는 어떻게 서로 상호관계가 있는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지혜, 곧 참되며 건전한 지혜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그 하나는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요, 다른 하나는 우리 자신에 관한 지식이다.”라는 명제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인간에 관한 이 두 지식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에 관한 지식만 다루면 사람들은 공상과 망상에 빠지게 되며, 반대로 인간에 관한 지식만 다루면 인본주의에 빠지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알려면 인간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인간에 관한 지식을 알려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인간은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는 아무도 자신을 살펴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신적 의상을 빼앗긴 후부터 인간의 벌거벗음의 수치는 수없이 많은 추행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비쳐주는 거울인 하나님을 바라보고 난 다음 자신을 검토하지 않는 한, 결코 자신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명백한 증거에 의해서 우리 자신의 불의, 더러움, 어리석음, 불결함을 스스로 확신하기 전에는, 우리는 항상 자신을 의롭고, 바르고, 현명하며, 거룩하다고 생각하는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겸손하고 낮아지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의롭고 바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태가 영적으로 얼마나 비참한 상태인가를 알지 못합니다. 영원한 형벌을 받아 불못인 지옥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있음에도 깨닫지 못합니다. 즉 인간은 모두가 본래 위선으로 치우쳐져 있어서, 일종의 공허한 의의 형상이 의 그 자체를 대신하여 인간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자신을 하나님의 위엄과 비교해 보기 전에는, 결코 자신의 비천함을 깨닫거나 충분히 인식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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